쥐꼬리만 한 권력이라도 주어지면 우쭐해서는 남을 업신여기는 풍토에 경종을 울리는 말.권력에 사사로이 줄 서는 것부터 시대착오적이지만 그렇게 얻은 권력은 깜냥이 되지 않은 자에게 개발의 편자. 맞지 않은 신발에 살갗이 온통 짓물러 터지기를 반복하다 결국은 나자빠지는 것이 세상 이치. 이런 때라도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만 여전히 권력을 쥔 것 마냥 행세하는 건 지난날향수를 그러쥐고 푼 가여운 욕망 탓. 개버릇 남 못 준다고 혹시나 하는 기대로 그 자 주변에 쉬파리처럼 꼬인 몇몇을 그 자가 통치하는 별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쉬파리들은 연신 그 자 앞에서 손금이 닳도록 손발을 비비는데. 호랑이 없는 곳에서 토끼가 선생질하는 Brave New World!
요구
대통령의 사과, 여사의 대외 활동 전면 중단, 대통령실 인적 개편. 호미로 막으려다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에서 이는 필요 최소한의 조치. 국민 눈높이에 이르지 못했음을 뼈아프게 성찰하는 통한의 수라는 점.
불의
똥 묻은 개라고 겨 묻은 개를 나무라지 말라는 법은 없어. 똥 묻은 개가 생각이 있다면 제 똥부터 처리했을 것. 냄새는 어떡하고 허구한 날, 겨 묻은 개가 더럽다고 거품 무는 어떤 곳의 난장. 똥 묻은 개 주제에 오늘도 무슨 카드인지 만지작 거린다고. 사방팔방으로 똥 질, 두고 보기 민망. 똥 묻은 개들의 구성진 울음과 짙은 스멜이 오늘 그곳의 관전 포인트. 며칠 뒤면 새벽이 온다는 것. 일단 제 몸부터 씻는 게 의~리. 이어 찬겨울 대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