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컴퓨팅 주가 하락을 부른 5달러 공모가

최종 종가 7.62달러에서 34%가량 할인된 가격에 매도

소식에 따르면 퀀텀은 12월 11일 현재 16% 하락한 6.4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퀀텀은 직접 공모에서 기관투자자에게 154만 주를 판매하고 동시 사모로 846만 주를 추가로 매도해 총수익금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때 공모가가 최종가인 7.62달러에서 34%가량 할인된 5달러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퀀텀은 수익금이 2025년 1분기 완공 목표인 애리조나주 템피의 박막 리튬 나오베이트(TFLN) 기술 기반 포토닉 칩 파운드리의 기본 구축과 확장에 쓰일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포토닉 칩 파운드리는 광자 집적 회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양자 컴퓨팅과 통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 수행합니다.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는지는 몰라도 기업 스스로 적정 주가가 5달러라고 고백한 것이어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양자 컴퓨팅 기술에 들어가는 R&D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이런 식의 자금조달은 기업실적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부추길 확률이 높아 좋지 않습니다. 특히 기술력을 믿고 당장의 이익실현을 유보한 다수 투자자를 볼모로 삼는 행위라는 점에서 우려가 없을 수 없습니다. 퀀텀의 26일 15시 현재 주가는 16.98달러로 수익률은 –6.65%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정 주가는 18.95달러로 평가됩니다.

같은 시각 아이온큐의 주가는 44.9달러, 수익률 8.8%에 적정주가는 45.42달러를 기록해 대조적입니다. 몇몇 애널리스트는 아이온큐의 목표주가를 50달러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양자 컴퓨팅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다수지만, 가장 매력적인 기업은 아이온큐”라는 견해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