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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릴리 Aug 19. 2021

처음 서비스 기획은 도대체 어떻게 시작하지?

와인기반 모임 플랫폼 '와이너' 로 만나보는 서비스 기획(1/2)



IT 기획 컨설팅 단계를 수료함으로써 아이디어 단계에서 프로젝트 구상안까지 완성하였다.


이제 프로젝트 구상안에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상세한 기획서로 발전시켜보자.

 사실 이 단계가 너무 어렵다. 왜냐하면 기획하는 순서도 정답도 따로 정해진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아무리 기획을 열심히 해도 결코 이대로 개발되지는 않는다.

디자인 단계에서, 개발 단계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어느정도는 바뀌게 된다. 그렇기에 모든걸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보다는 최대한 기획 의도가 제대로 담겼는지 또는 초기 설정해둔 방향성과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그런 큰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차근차근 기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을 자칫 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질 수 있으니 단계별로 나누어 천천히 나아가겠다.

 티릴리는 다음과 같은 5가지 단계로 나누어서 기획을 진행한다.


티릴리의 기획 단계 순서


(1) 유저의 행동 흐름부터 알아보자, Task Flow


- Task Flow는 각 task단위로 서비스의 흐름을 예상해보는 단계이다.

서비스 기획 첫번째 단계 Task Flow - 핵심 서비스

 User들에게 가장 필요할 것 같은 핵심 서비스 3가지 와인 모임 참여 / 와인 모임 개최 / 와인 정보 검색 으로 구분해보았다. 상세 기획은 다음 로직을 그려보면서 완성할 것이다. 사실 지금은 설명을 위해 단순 가설로 작성해보는 단계이지만 실제로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지는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예상 사용자들) 에게 설문조사 하는방법이다.

 

서비스 기획 첫번째 단계 Task Flow - 핵심 서비스 로직 그려보기


 이렇게 핵심 기능으로부터 예상되는 Action들을 도식화하였다.

그런데 와인 모임이 바로 보여지는 것보다 필요에 따라 모임을 구분할 필요를 느꼈다. 그럼 어떻게 모임을 구분할 수 있을까? 지역? 와인종류? 성별? 참가비? 다양한 요소에 따라서 필터 기능이 필요함을 느꼈다.

지금은 모임을 구분하는 필터는 '지역구분' 또는 '와인 종류'에 또는 '참가비용' 정도로 나누어야겠다.


3가지 핵심 기능에 대한 로직 흐름 (Task Flow 단계)


 와인검색, 와인모임등록도 마찬가지로 같은 방법을 통해 천천히 User들의 예상 흐름을 만들어보았다.

와인찾기 기능은 직접 키워드를 통한 검색과 종류,국가,브랜드에 대한 필터 기능을 사용할 것이다.

와인모임등록 역시 사전에 관리자가 정해놓은 카테고리 안에서 등록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그래야 필터에 걸리기 때문이다.)

 

(2) 내 서비스의 큰 구조는 어떻게 생겼지? , 메뉴구조도


- 메뉴구조도는 각 핵심 서비스의 구성을 그려보는 단계이다.

와이너 서비스의 1차 전체 메뉴구조도


이렇게 Task Flow를 하나하나 그려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전체 구조가 잡혀가게 된다.


대략적인 메뉴구도가 등장하였다. 이제 뭔가 절반은 된 것 같다. 마치 내 서비스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Awesome! 무려 와인모임도 직접 만들 수 있고 와인모임참여도 손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와인검색까지 모두 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서비스가 될거야!  벌써부터 기대된다.



(3) 좀 더 상세하게 파헤쳐볼까? 정보구조도(Information Architecture)


 사실 기획하기 나름이지만 메뉴구조도와 정보구조도는 엄청나게 큰 차이는 없다.

각 회사나 기획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의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 큰 의미는 둘 필요 없다. 그냥 보다 편한대로 내 서비스를 최대한 잘 설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다.

현재 티릴리가 구분하는 것은 메뉴구조는 좀 더 큰 틀 단위를 정의하고 정보구조도는 상세한 구조를 다룬다.

 그리고 정보구조도는 약간의 Flow도 포함되기 때문에 대략적인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와이너의 각 메뉴별 정보구조도 I.A (Information Architecture)


 갑자기 정보구조도가 등장한 것 처럼 보이지만 모든 핵심 메뉴마다 예상 시나리오를 그려가면서 한땀함땀 흐름을 그리다보면 위 정보구조도 처럼 완성할 수 있다. 각 핵심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들과 페이지들을 예상해보고 그려보면서 완성해간다. 처음 기획단계부터 너무 완벽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1차로 완성하고 주변에 보여주면서 여러번 피드백을 받는다면 보다 탄탄한 기획이 될 것이다.



(4) 이제 누가봐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획서를 만들어보자. 와이어프레임 & 화면정의서


- 와이어프레임은 화면을 스케치하는 것이고, 화면정의서는 각 화면별 필요 기능을 정확히 명시하는 것이다.


 기획의 마무리? 단계이다. 어느정도 정보구조도가 나왔으면 그에 필요한 화면들을 그려나가면 된다.

 이 단계에서 User들의 경험을 고려하는 것이 User eXperience (UX) 인데 이러한 경험을 고려할수록 고객은 편안한 서비스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은 추후에 다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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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프레임 & 화면정의서 (홈, 모임상세, 와인상세)


이제 한땀한땀 또 화면설계를 진행해야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는 과정같겠지만 그래도 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서비스로 만드는 과정이 결코 쉬울 수는 없다.


홈에서는 제일 상단에 내 와인전문도를 보여주면 좋겠다. 그 밑으로는 필터가 위치하고 그 바로 밑에는 큼직하게 모임들을 불러올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모임상세 페이지에서는 모임에 주최자, 지역, 와인정보 등 상당히 많은 정보들을 요구한다.  마찬가지로 와인정보에 대한 상세페이지도 기획을 하나하나 진행해나간다.


 사실 디자인 툴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도 많을테니 PPT 또는 Keynote를 이용해서 그려보거나 꽤 쓸만한 프로토타입 툴은 카카오오븐 , 기획 툴은 MIRO 등을 좀 활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어려운 분들은 차라리 주변 기획자또는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화면설계서까지 완성해보았다. 다음 서비스기획 2탄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서 기획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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