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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이스토리 Jul 09. 2021

입사 1년차 신입사원. 부업으로 사업을 시작하다.

새로운 파이프 라인

한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루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타고난 재능이 없거나, 약간의 재능과 수천의 노력으로 그들과의 경쟁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없는 나와 같은 일반인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기득권 세력이 치밀하게 만들어둔 이 세계는 겨우 목을 축일 수 있을 만큼의 적은 근로소득을 지급하고 있으며 그 근로소득을 벌기 위해 수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오늘도 노력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그 경쟁을 뚫고 나온 근로자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근무지에서 보내고 자신의 노후까지 책임져줄 수 없는 급여에 감사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직장인이면 공감할 것이다. 근무지에서 시간과 체력을 박탈당한 우리는 더 큰 생각을 할 수 없다. 할 수는 있겠지만, 어쩌면 나를 위한 힐링타임을 더 가지고 싶어해 매일의 진짜 나를 위한 과업을 미루고 순간의 나에게 보상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근로소득에 이미 중독이 되어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시스템은 기득권층이 경제적으로 충분한 자본주의교육을 받지 못한 층을 합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치밀한 덫임을 깨닫기까지는 많은 고찰이 필요하고 감히 생각해 내기도 어렵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능해진 이상, 기득권 층은 미디어를 장악해도 더 이상 이 사실을 숨기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번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다음에 더 설명하겠다.)



본문으로 돌아와, 지금의 MZ세대는 체력을 짜내고 더 넓은 세상을 탐하면서 소득의 다각화를 하루라도 빠르게 만들어 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은 다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말을 누구에게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그들은 돈 보다 다른 가치를 선택했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의 처지와 결과물에 대해 불평해서는 안 되며 그것이 적어도 우리나라 사회에서 정부의 무능이라고 탓해서도 안 된다. 진정한 투자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 길을 찾는다.)



나 또한 MZ세대에 속하기 때문에 나만의 돌파구를 찾아보려 애썼고 결국, 돈 보다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며 나아가기로 했다.



세상을 구하고 싶거든, 본인 스스로부터 구해야 한다.
If you want to save the world, save yourself first.
- Dan Lok


사람이 풍족하고 마음이 여유로울 때는 세상 모든 것을 다 품어낼 것 처럼 하지만
한번 조급해지고 여유가 없으면 그 마음에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게 된다.
- 법정스님 『무소유』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100% 기억나지는 않아서 문자 그대로 인용하지는 않았다.) 결국 꿈 꾸는 멋진 가치를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역량이 바탕이 되야 하듯이) 그 외에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꿈꾸는 가치와 접목시키면 된다. 그렇게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경제 4사분면 (근로소득, 사업소득, 자본소득, 판권소득)
모든 영역에서 위치한 사람이 자본주의 세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근로소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사회초년생 기준 200만원 초반을 받기도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는 인턴기간부터 300만원을 실수령해 오기도 한다. 나는 바이오업계 종사자다. 요즘 잘 나가는 IT계열과 달리 바이오업계는 연봉이 매우 짠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감사하게, 나는 내 능력보다 좋은 회사를 들어갔다. 월 실수령은 350만원정도. 누군가에겐 정말 부러운 급여고 누군가에겐 콧방귀 뀔 급여 수준이지만, 평생을 허리띠 졸라매며 가난하게 살아오고 음식점 전단지를 1시간 동안 바라보며 먹을 돈이 충분하지 않아 마음을 접는 일이 비일비재 했던 나에게 이 급여는 아주 과분하다.



평균적인 직장인 기준으로 논할 때, 나는 급여소득이 실수령 400만원 초과가 쉽지만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근로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근무지에서 보내고 열정을 가하는 것 보다는 소득의 다각화를 실현시키는 것이 더 현명하게 부를 불러온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밖에 없었다. (단, 그것은 근로소득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나의 시간과 체력은 한정되어있다.)



의 경우, 위의 4사분면에서 아주 작은 부동산이지만 2017년에 자본소득(=임대소득) 영역에도 발가락 하나정도 걸쳐두었다. 작지만 임대소득을 5년간 맛보니 추가적인 수익용 부동산을 만들고 싶었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금 문정부에서는 부동산규제를 너무 심각하게 하고 있기에 투자적기가 아니라고 판단되었고 결국 사업소득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 



위기는 곧 기회다. 누가 제일 힘든가? 자영업자만큼 불쌍하고 힘든 사람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소상공인이 되어보기로 결심했다. 스스로 전쟁통에 뛰어들어가는 꼴이었다. 아프니까사장이다 네이버 카페에서 강동구에 위한 돈까스집을 흥정 끝에 1200만원에 매수하게 되었다. (정상적인 시국이라면 3500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2020년 8월 10일에 입사를 하고 2021년 2월 1일에는 사업을 시작했다.

29살의 나이로 회사에서는 근로자. 가게에서는 사장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4개의 사분면 중, 3개의 영역에 발을 걸치기 시작했다.



시작은 늘 어렵다. 온 사방팔방이 클루지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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