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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광 May 07. 2024

마지막 챕터에 들어가며

Chapter. 04 필인

교재는 챕터05.까지 있습니다만, 사실상 챕터04.가 마지막입니다.


드럼을 시작하신 분들의 첫 난관이 될 겁니다.


드럼을 시작한 뒤 다시 두번째 난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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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하다보면 필인에서 헤매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처음에는 필인 자체에서, 두번째는 필인 앞뒤의 리듬 마디에서 헤매게 됩니다. 필인 자체의 문제는 박자를 먼저 익히시는 게 좋아요. 이 수업에서는 엑센트 스트로크를 음표와 쉼표로 변환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요. 엑센트를 단순히 음표로 바꾸는 것만이 아닙니다. 엑센트에서 음표로 바꾸는 순간 모션도 달라지거든요. 교재에 간단한 알고리즘을 넣었으니 참고해주세요. 


필인의 앞뒤 리듬 마디에서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필인이 어느정도 칠 수 있는 실력이실 겁니다. 문제는 필인을 앞둔 마디에서 조급해지고, 필인을 해치운 뒤, 다시 리듬 마디로 복귀 했을때 입니다. 노래 혹은 메트로놈에 맞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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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선생님을 찾아 가세요.


아무한테나 배우면 안 된다는 말에 신경쓰지 마세요. 여건이 멀리갈 수 없을 수도, 돈이 부족해 유명한 사람에게 배우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습니까. 우선 가까운 곳에 그리고 저렴한 곳으로 일단 가보세요. 그나마 실패 확률이 적으려면 집 근처 실용음악 학원을 가세요. 실용음악 학원 선생님들은 개인 레슨보다 좀 더 보편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답니다. 그러니 박자가 안 맞는다, 꼭 학원을 찾아 가보세요.


그래도 혼자 해보겠다, 해보세요.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언가 탐구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좌충우돌하면서 배울 수 있으니까요. 자료를 찾아보고 연습해보세요.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자료를 찾고, 자료를 모으고, 자료를 보는 것은 연습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자료를 다 익히려고 하지 않으셔도 돼요. 박자를 세기 위해서는 음표와 쉼표의 길이 그리고 그들의 공간을 익히면 됩니다. 메트로놈을 혹은 미디로 찍은 음악을 틀어 놓고 연습해보세요. 더 나아가 간단한 녹음 장비라도 구매하셔서 녹음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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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작업을 하면서 이 필인 챕터는 다 담을 수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다 담을 수도 없고요. 천천히 반복해서 보시면서 다른 드러머들의 이야기, 다른 자료들을 찾아 보시면서 연습 해보세요. 취미생은 진입장벽이 낮거나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사실 난관이 없을 수 없죠. 필요합니다. 그 난관을 보고 되돌아 갈지, 마주하고 넘어 볼 지, 아니면 부수어 버릴지는 본인의 몫입니다. 하고 싶다면 한번 넘어 봅시다. 그럼 마지막 챕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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