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6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과 서비스는 △아이폰16 △아이폰16플러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맥스 △애플워치 시리즈10 △애플워치 울트라2 △에어팟4 △업데이트된 에어팟 맥스 △아이폰16용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등이다.
새 아이폰은 13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58개국 이상에서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20일 각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27일부터 마카오, 베트남 등 19개국에서 출시된다. 한국이 1차 출시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아이폰16이 799달러, 아이폰16 플러스가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6 프로에는 6.3인치, 아이폰16 프로맥스에는 6.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각각 6.1인치, 6.7인치였던 전보다 커졌다. 동시에 모델들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애플 제품 중 가장 얇은 테두리를 지녔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아이폰16 프로맥스에 대해 “역대 최고의 배터리 수명”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추가적인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형 아이폰의 달라진 점으로는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이용자 정의로 가능한 작업 버튼(예를 들어 밤에는 손전등이 낮에는 달력으로) △한 번의 클릭으로 카메라에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 △4800만 화소 카메라(아이폰14 해상도의 4배) 등이 언급됐다.
이번 아이폰은 자체 AI 소프트웨어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됐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과 A18칩 프로를 장착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메일이 도착했을 때 미리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 제공하고 시리와의 소통을 더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도와줄 예정이다. 또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특정 사진이나 영상을 찾을 때 언어를 통해 묘사하면 찾아주는 기능이 담겼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되며 내달 대부분 지역에서 영어 베타 버전이 먼저 공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아이폰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획기적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부터 고안된 것”이라며 “이번 공개가 많은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