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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혁 스탠바이션 Apr 08. 2022

봄은 새로운 시작!

오랜만에 작가님의 시선이 담긴 글을 보여주시겠어요? ꈍᴗꈍ

작가님 글을 못 본 지 무려.. 180일이 지났어요 ㅠ_ㅠ

작가님 글이 그립네요..

오랜만에 작가님의 시선이 담긴 글을 보여주시겠어요? ꈍᴗꈍ


<아빠가 엄마야> 브런치북을 완성한 후, 브런치에 글을 업로드하지 않은지 120일, 150일째에도 이런 알림을 받았었는데, 180일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새로운 글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아이의 입학 후 학교 적응을 위해 '초등자녀입학휴직'에 들어갔던 저는, 녀석이 생각보다 스스로 적응을 잘해 챙겨줄 것이 없었던 1학기를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었어요. 그동안 일기에 적었던 글을 꺼내어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브런치북 <아빠가 엄마야>를 발행했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지난 9년간 사무실 책상에서 시들었던 저의 몸을 다시 깨웠고요. 무엇보다도 출퇴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을 만들었습니다.

햇살을 맞으며 아이와 함께 걷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


복직한 후에는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휴직 전 회사에서 제가 담당했던 국가들이 일본과 태국인데, 이는 시차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아이를 챙겨줌에 있어 업무 부담이 없기 때문에 제가 이 국가들을 하겠다고 지원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휴직 기간 동안 부서 인원 구성이 변경되면서, 복직과 동시에 미주나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변경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사실 돈을 잘 버는 시장을 담당하는 사람이 더 주목받기 마련이기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아이와 만들어놓은 루틴을 깨는 것이 겁나 거절했습니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현관을 나서서 녀석은 학교로, 저는 회사로 떠났다가, 저녁에 같은 시간에 집에서 다시 만나는 스케줄을 잘 만들어 놓았는데, 시차가 있는 지역을 담당하게 되면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미팅하는 경우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가 육아와 업무를 모두 잘 챙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그전과 같이 일본, 태국 지역을 담당하며 회사생활과 초등학생 생활 및 학업 지원을 모두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아빠가 엄마야>를 연재할 당시 제게 가장 먼저 제안을 주셨던 '(주)사자가 온다'의 육아 콘텐츠 호락호락팀의 도움으로 멋진 부모 작가님들과 함께 <부모 익힘책>에 공동저자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부모 익힘책>은 육아를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전문가의 팁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부부가 육아라는 팀플을 슬기롭게 해 나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서입니다. 자녀계획을 하고 있는 부부, 또는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한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대단할 것도 없는 아빠인 제가 주제넘게 이런 책 제작에 참여하여 다른 훌륭한 부모님들께 많이 배우고 아이와의 생활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익힘책이 서점에 진열되던 날♡


또한 브런치북으로 발행했던 <아빠가 엄마야>의 출간 계약을 맺고, 단행본 출간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출판사들에 출간 기획서와 원고를 투고하면서 몇 차례 거절 의사를 메일로 받은 저는 '나는 언제 출간하자는 메일을 받아보려나?' 하며 설거지를 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만약 함께 책을 만들어보자는 답변이라면 메일이 아니라 전화가 오겠구나?!' 그런데 거짓말 같이 그 순간 모르는 전화번호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진짜요!) '양서원 출판그룹'에서 함께 출간해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양서원 출판그룹 임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후 며칠간 너무 기뻐서 잠도 잘 못 자고, 주말에는 괜히 파주 출판도시까지 가서 비어있는 출판사 사옥 주변을 서성이기도 하고요. 모든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5월에는 <아빠가 엄마야>를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림을 통해 이 근황을 받아보실 저의 브런치 구독자님들께서는 모두 <아빠가 엄마야>를 통해 저와 인연이 시작되신 분들이므로 이 글을 통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제가 출간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가장 큰 조력자이십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두 가지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월드컵>

저와 아이가 올해 11월에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10대 입성을 불과 1개월 남겨둔 시점에서의 아홉 살 아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여행 준비로 시작해 월드컵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현장감 있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아빠가 엄마야>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거예요!


<축구 유니폼으로 보는 세계>

저는 여러 가지 취미가 있습니다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축구 유니폼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관심이 없는 분들이 보시기엔 다 똑같은 운동복이겠지만, 그 안에는 국가와 도시를 표현하는 디테일이 숨어있고 발매된 시대의 정신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유니폼을 통해 문화와 역사, 사람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꼭 축구에 관심이 없는 분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도록 재미있게 꾸려나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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