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혁 스탠바이션 Aug 18. 2022

아빠가 엄마야

싱글대디와 개구쟁이 아들의 좌충우돌 동반성장기!


지난해 브런치에서 연재를 하다 브런치북으로 발행했던 <아빠가 엄마야>가 지난 7월1일 출간되었습니다!

브런치에서 <아빠가 엄마야>를 읽어주셨던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양서원출판그룹 정민사와 함께 책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창작은 인간의 영역이고, 편집은 신의 영역"이라고 했던 스티븐 킹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3차에 걸친 교정을 거치며 저의 글이 한참 부족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표지와 내지 디자인, 제본 방식 등을 결정하면서 출판사와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또한 즐겁게 협의점을 찾아가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판이 완료된 후에는 출판사와 주요 서점 간 입점 및 광고, 매대 확보 협의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본업인 메모리 제품의 판매와 연결 짓는 재미가 있었고, 직접 보도자료를 작성해 기자분들께 보내드리면서는 과거 공보장교로 일하던 시기가 떠올라 모처럼 한껏 젊어진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브런치북을 삭제할 때의 아쉬움이 정말 컸습니다. (내용도 꽤 다르거든요.)


출간 1개월 반이 지난 지금,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계속해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아빠가 전하는 엄마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저의 격주 칼럼이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앙일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칼럼을 연재하기로 하여 이 대형미디어그룹의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현재 주제와 원고 관련된 협의가 한창입니다. 아이와의 시간을 최대한 지키면서 이 일들을 하다 보니 브런치에 새롭게 쓰기로 했던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 점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그런 분은 안 계시겠지만 혹시 그 글을 기다리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책을 읽으시고 남겨주시는 서평과 소감들이 올라올 때마다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유튜브 채널 인터뷰나 북 콘서트 출연 의뢰를 받으면 얼떨떨하기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혼을 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되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아이가 저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고, 그 덕분에 이런 경험들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도 따라온다는 말을 더욱 믿게 되었고, 더 많은 분들께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힘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분간 브런치는 제가 쓴 칼럼이 해당 채널에 업데이트될 때마다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자 하오니 앞으로도 저의 글을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봄은 새로운 시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