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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NWHY lab

루이비통 x NWHY

'Maison de culture(문화의 공간)'을 자처하는 루이비통

by 정나영


작년 11월 뉴욕 57번가에 240피트 높이의 거대한 트렁크 모양 파사드가 들어섰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인데요. 5층에 걸쳐 하이패션, 미슐랭 셰프 레스토랑, 문화 상품을 결합한 몰입형 리테일 경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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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1800년대 후반 창업 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1960년대를 풍미한 할리우드 여배우 주디 갈랜드, 북극 탐험가 아르너 보이드, 에펠탑과 뉴욕 자유의 여신상 탄생에 기여한 구스타프 에펠부터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까지, 그리고 캐비아, 게임기, 총, 스노우보드까지 당대 역사적 인물과 사물, 트렌드를 담는 상징적인 트렁크를 선보여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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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앤와이랩에서는 '왜' 루이비통이 최근 뉴욕, 성수, 방콕, 파리 등지에 리테일과 문화를 결합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아트, 패션, 건축을 어우르는 브랜드 무브먼트 <The Maison Louis Vuitton>을 추진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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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곧 문화입니다. 루이비통은 트렁크, 백, 의류뿐만 아니라 시계, 향수, 식기류, 베이비 용품, 선물 굿즈까지 우리 인간의 생애주기 상 주요 모먼트와 깊숙이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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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문화를 다룰 수밖에 없습니다. 자사 브랜드 페르소나에 부합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알리기 위하여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제프 쿤스(Jeff Koons),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티모테 아돌프(Timothée Adolphe)와 같은 아티스트, 스포츠선수 등과 콜라보하여 제품과 리테일 콘텐츠 개발은 물론, 팟캐스트를 제작하여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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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루이비통은 우리가 매일 쓰는 물건을 담는 백처럼 자사 브랜드가 우리의 삶을 담는 공간이 되기를 원하는 듯 보입니다. 자동차 번호판에서 영감을 얻은 액세서리, 도그 모양 가방과 펫 용품을 선보이고, 패션쇼를 루이비통 트렁크 위에서 개최하는 행보에서 이러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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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브랜딩에는 다소 튀는 아트 콜라보 결과물이나 콘텐츠가 있긴 하지만, 더 자유롭고 창의적이고픈 열망으로 느껴져 그리 거슬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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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럭셔리 브랜드의 특성상 자사의 로고와 심벌을 디자인, 아트 오브제로 자주 활용하는데요. 이는 아래 사이트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WHY.lab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자신의 일에 열심인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Image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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