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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광문 Nov 07. 2021

언제나 새로운 것만 찾는다.

갈망 : Always looking for something new.

창업의 시장에서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창업 박람회가 열리고 새로운 아이템이 쏟아져 내리며 목마른 창업 준비자들의 갈증을 해결해 주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창업아이템의 유행은 생명이 길지 않습니다. 자칫 유행하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행성이 금방 사그라들어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조금 인기 있다 싶으면 동종업종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강제적인 횡포로 피눈물을 흘리는 업주도 있습니다. 창업에 무지 한 대다수의 예비 창업자들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야 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키워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외국계 건축 모형을 모방한 듯한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보입니다. 외국계 프랜차이즈 중 대표적인 스타벅스는 가장 요지에, 단독으로, 중심 상가 중 가장 눈에 띄는 전면에 항상 자리를 잡습니다. 이외에 버거킹, 맥도널드, 서브웨이 등도 경쟁하듯 들어서고 있습니다. 한국형 프랜차이즈들도 새로운 재료와 과감한 아이템을 시도하며 등장하기도 합니다.




수도권역 신도시에 살다 보니 큰 대로변을 끼고 많은 건물들이 신축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건설업의 에너지는 아직도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형 건물에서부터 소규모 건물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끓임 없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신축건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존 건물까지도 리모델링 절차를 밟아가며 바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메트로폴리스(중심지역이 팽창해간다는 의미)가 된 도시는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여 가고 있습니다.



도시건축의 궁극적 목적은 좋은 도시환경과 높은 생활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노력한다면 건축과 사람들의 공생관계는 분명 유익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새것을 추구하다 보면 쉽게 유행을 따르게 되고 영속적 가치를 찾는 것에 소홀해 지기 쉽습니다. 건축 내. 외부의 교감을 유지하는 것은 신축건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건물에서도 자연스러운 도시생활 패턴을 유지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시생활의 이해는 기존 건물과 더불어 하나의 고유 장소로 인식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건축이란 꼭 어떤 물질적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까지 포함하여 사회적 감성을 표현하고 기인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런 도시의 방향이나 콘셉트는 건축 전문가들이 제시해야 할 숙제 같은 것입니다.










이미지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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