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모빌리티 시장 트렌드 변화는?

미국의 모빌리티 트렌드 & 시장 속 테슬라 평가와 전망은?

최근 기사를 보니 미국의 중고차 업체 1위 '카바나'가
차를 자판기로 배송한다는데?

자동차 자판기를 만드는 것은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고, 실제로 길을 걷다가 차를 구매하는 모습은 아닙니다. 온라인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고 집으로 배송 받는 방법이 있고, 자판기가 있는 지역에 가서 직접 차를 받아오는 방법이 있어 이런 부분이 유명해진 것입니다.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사는 이커머스적 부분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미국에서는 더 빨리 발전됐고, 여러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례로 일주일 만에 중고차가 맘에 들지 않으면 바로 반납을 할 수 있는 제도 등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이용이 늘어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중고차 만하임지수가 많이 올라 이슈가 되었는데,
최근 미국 중고차 관련 분위기는?

중고차, 신차 가릴 것 없이 반도체 부족 이슈로 차 값이 많이 비싸다보니 사람들이 신차를 못 사게 되면서 중고차 시장에 몰리고, 중고차 가격이 올라가는 기현상이 생겼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신차보다 중고차 시장이 세 배 이상 큽니다. 전 세계의 자동차 판매가 8~9천만 대 정도 되는데, 미국은 중고차 판매가 4천만대가 넘어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절반 가까이 되는 양을 판매하는 시장입니다.

그만큼 실질적으로 중고차 시장이 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물가지수에도 중고차 가격이 많이 반영됩니다. 그래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많이 올라갔다는 것도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분들이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버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도 많은데, 우버의 전망은?

미국은 우버와 리프트가 75:25 정도로 시장을 나눠 점유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리프트는 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도어대시라는 강력한 회사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도어대시 - 우버이츠 - 그립허브의 3파전으로 볼 수 있고, 2분기 때 음식 배달 서비스가 차량 호출 서비스의 매출을 넘어선 것처럼 우버는 양쪽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비행기, 항공에 대한 수요 자체가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우버의 매출 중 15%가 공항에서 발생하는 만큼, 항공 수요가 돌아오게 되면 매출이 또 만들어질 수 있어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우버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