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비유-우리는 왜 가난할까?
부자가 되고 싶다면 곱씹어봐야 할 ‘달란트 비유’
이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왜 가난할 수밖에 없는지, 또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가 있다.
비유는 어느 주인의 여행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인이 종들을 불러 각각 5 달란트, 2 달란트, 그리고 1 달란트를 맡기고 여행을 떠난다. 초반부터 마음에 안 든다. 왜 누군 많이 주고, 누군 적게 주는가? 금수저, 흙수저도 생각나고 찝찝하지만 계속 읽어보자.
여행에서 돌아온 주인 앞에 5 달란트 가졌던 종은 10 달란트를 만들어 내놓았고, 2 달란트 맡은 자도 같은 수익률로 4 달란트로 불려 왔다. 주인의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1 달란트 가진 종의 실적이 드러났다. 그는 주인에게 받은 1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다고 보고했다. 돈으로 돈을 버는 일에 죄책감을 느껴서일까? 아니면 다른 종들에 비해 적은 돈을 받아 별로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였을까? 그도 아니면 혹시 잃어버릴까 겁도 나고 해서 땅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이런 소심한 종에게 주인은 “악하다”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으면 그를 쫓아 버렸다.
불공평을 대하는 자세
처음엔 1 달란트를 묻어둔 종에게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싶었다. 제일 적은 돈을 받아 억울했던 그의 심정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어쨌든 본전은 남겼지 않은가. 장사하다가 망해서 1 달란트마저 탕진하고 설상가상 빚까지 떠안게 되는 것보다는 나름 스마트한 전략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인의 분노는 수익을 내지 못한 종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그는 달란트를 사용조차 하지 않았던 종의 두려움을 문제 삼고 있었다. 실패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자신이 가진 달란트의 가치를 업신여겼고,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종에게 쏟아진 저주였다. 물론 종에게도 나름의 변명은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레이스를 시작하는 동료들을 보며 어차피 질 것 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1 달란트가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마치 습관처럼 겁을 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불공평한 주인의 처사에 두려움으로 반응했고 결국 그가 가진 1 달란트마저 잃게 되었다. 달란트를 활용해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또 누군가의 인생에 끼칠 선한 영향력의 기회를 놓친 그에게 내려진 판결은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악인”이었다.
두려움이 태도가 될 때 ‘멍청한 놈’이 아니라 ‘나쁜 놈’이 된다
‘쯧쯧쯧… 모자란 놈’이라고 비웃는다면 모를까 ‘나쁜 놈’이라 평가하는 주인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달란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멍청하고 무능한 놈’이 아니라 ‘악하다’라고 표현했다. 이 종은 누구에게 가장 나쁜 사람일까? 그렇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나쁜 사람이었다. ‘내가 가진 달란트는 없느니만 못해. 잘하는 게 없으니 마땅히 할 일도 없어. 뭔가를 이루어내기엔 애매하거나 모자란 상태야’ 라면 겁을 내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죄를 저지르는 일이 되고 만다.
나는 늘 애매한 상태일 것이고, 세상은 늘 불공평할 것이다.
1 달란트 가진 종의 모습이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는 아니었을까? 그것이 우리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한 것은 아닐까? 내가 가진 달란트, 돈, 재능, 자질, 자격, 능력, 건강, 인간관계를 대하는 방식이 불공평함에 항변하며 두려움과 공포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미리 포기하는 것에 머물러 있다면 나에게 2 달란트 5 달란트가 주어져도 나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얼마의 달란트를 가지고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달란트를 관리하고, 운영해야 하느냐가 삶을 형벌로 만들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행복해지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악인으로 만들 수 도 있다. 왜냐면 나는 늘 애매한 양의 달란트를 가진 상태일 것이고, 세상은 늘 불공평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려면 2 달란트 혹은 5 달란트를 가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1 달란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내가 가진 1 달란트의 의미를 알고,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평생 몸에 밴 태도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도 쉽지 않고, 포기할 사람은 이쯤에서 포기해도 좋다. 그러나, 한 순간 만이라도 나를 나로서 만족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자 되기 프로젝트”를 정주행 하시길. 앞으로 이곳에 연재될 내용은 부모도 자녀도 함께 부자가 되는, 부자의 캐릭터, 습관, 정신력,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다. 부자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는 시간이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