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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Mar 19. 2024

2023년을 되돌아보며

올해는 이기적으로 살아보고자 한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20대의 시간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3~4년이라는 시간이 마냥 짧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


매년 한 해가 끝나고, 새해를 맞이할때 회고록을 쓰는데 올해도 생각은 많았으나 우습게도 점점 경험과 나이가 차다보니 내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점차 알아가고 말과 글을 아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여긴 내 공간이니, 솔직한 회고까진 아니더라도 추후에 되돌아볼겸 요즘 생각하는 걸 글로 적어보려고 한다.




1. 스스로의 결함을 인정하려고 한다.

항상 뒷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왜 난 뒷심이 부족할까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이젠 그냥 그런 사람이 나인거야. 라고 인정하기로 했다.

뒷심이 부족한 대신 0 to 1 을 할때 높은 몰입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걸 깨달았다. 난 내가 잘하는 걸 하고, 내가 잘 못하는건 잘하는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곁에 두고 익숙해져가기로 했다.



2. 인생 1차 milestone으로 올해 혹은 내년
까지만 해보자

연봉상승률을 생각해봤다. 평균적으로 3%라고 하더라

조건과 연봉이 좋더라도, 3~5% 연봉상승률로 10년뒤를 계산해보니 참담했다. 절대로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닐것 같았다. 그리고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난 아직 대학생 신분이다. 사회에선 고졸이고(언젠간 발목을 잡을터), 추후에 경영대학원을 가고 싶더라도 고졸이면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올해 하는 일의 성과를 보고 1년 더 베팅할지, 아님 대학으로 돌아갈지 결정하고자 한다.

그래서 올해는 남 눈치 안보고, 설령 피해가 가더라도 내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 지금이 아니라면 더 이상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3. 사주, 관상학, 성명학과 내 삶

80% 정도 신뢰한다. 신기하게도 사주, 관상학, 성명학 각각의 풀이가 결국 일맥상통하더라.

올해는 좋은 기운이 있다고 하니, 100% 신뢰하고자 한다.

사주 얘기를 하니, 떠오른 생각이 ”결국 정해져 있다.“ 라는 관점이다. 참 좋은 것 같으면서도 슬프다.

이어질 수 없는 관계는 어떻게 해도 이어질 수 없는 것이라서.



4. 더 내향형으로, 더 말을 아끼는 사람으로

참 슬프게도, 사회에 나오고 부턴 대부분의 관계는 이해관계로 얽혀있다. 성격이 잘맞아서, 좋은 사람이라서와 같은 이유만으론 관계 형성에 대해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과연 그 사람이 이 업계가 아니더라도, 그 정도 능력이 없더라도 지금처럼 지낼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보면 솔직해지기 어렵다.

단순히 그 사람의 결만으로 가까워진 관계는 학생신분일때의 친구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점차 느끼는 건 한번의 실수로도 쉽게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꼭 필요하지 않은 말이면 할 필요가 없고, 솔직해질 필요도 없으며, 말은 아끼면 아낄수록 좋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걸 점점 느낀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사람 사귐이 참 어렵다.

난 그래도, 아직까진 솔직하고 싶더라. 정말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로 다 까놓고 말해서~와 같은 기조로 술 기운을 빌리기도 한다.



5. 기둥, 즉 심조가 있어야 한다.

왜일까 싶었다.사회에 나오고 나서부터 나에게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가 없어“ 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상대방이 알 수 있었을까. 일과 삶이 분리가 되지 않으면서 점차 나를 잃어같던 것 같다.

일을 대할때의 자아와 삶의 자아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한대 맞은것 같았다. 이게 맞는 방식이구나!



올해는 어떤 삶과 기회를 만들어갈지 정해두었으니,

내년엔 결과로 글을 대체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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