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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Jul 19. 2021

[플랫폼의마케팅] 29CM 브랜드코멘터리

상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의 플랫폼사의 윈윈 전략

유통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랫폼사들의 숙명이라고 할까? 제 아무리 편집/큐레이션을 잘 하는 플랫폼이라고 하더라도,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클라이언트도 플랫폼사(앱스토어)이더니 이제는 아예 플랫폼사에 몸담게 된 상황에서 더더욱 그런 플랫폼들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 !


태초부터 마케팅을 잘해왔던 29CM가 또 브랜드들과 윈윈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게 있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에피소드1편은 클로브 의류 브랜드의 소개
홈페이지 내 이벤트 '코멘터리' 섹션으로 분류
29CM 인스타그램에서도 함께 컨텐츠로 연동
[브랜드 코멘터리] 컨텐츠 혹은 이벤트

(*사이트에서는 이벤트로 분류해놨는데 아마도 같이 연계되는 프로모션을 기준으로 분류해둔 듯하다)

현재 클로브부터 시작해 발란사 / 인스턴트펑크 / 캐치볼/ 플리츠마마까지. 총 에피소드 5까지 집행을 해왔다. 큰 핵심은 '브랜드를 소개하겠다'는 명목 하에 29CM가 브랜드를 대신해서 브랜드의 스토리를 보기좋게 전달한다. 29CM가 브랜드에 대한 코멘터리를 달아주는 느낌. 그런데 뻔한 이야기 말고. 일반 소비자들이라면 잘 몰랐을 법한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로 다룬다. 예를들면 브랜드 대표의 과거 스토리, 브랜드 급 성장과 관련한 에피소드나 히스토리 등.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글이 아니라 단 3분 내의 영상으로 소개하는데, 바로 이 영상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요즈음 긴 설명글 읽기 싫어하는 MZ세대들 덕분에 유투브에서 긴~ 내용 설명을 잘 요약해서 전달하는 문법이 유행하는데, (심지어 드라마,영화조차도 짧게 핵심만 축약해서 보는 상황) 그런 빠른 호흡의 나레이션, 치고 빠지는 큰 자막의 무빙, 짧은 호흡의 편집감, 몰입되는 스토리텔링, 너무 길어지기 전에 끝나는 길이감 등을 살린 것이 너무나 잘했다 ! 그래서 쏙쏙- 이해하기도 쉽고, 눈길이 간다. 물론 내용과 스토리의 흐름이 알찬 것도 플러스.

https://www.youtube.com/watch?v=AMYh6yXaEpw

자연스레 보다보면 그저 좋아만 했던 브랜드 들에 대해 좀 더 잘 알게되고, 알게되는 만큼 더 좋아지는 그런 팬심이 생기고 마는데, 여기서 끝나면 솔직히 29CM에서 너무 퍼주기만 하는 상황. 영민한 플랫폼 브랜드는 이어서 자신의 이익도 함께 챙겨간다.


첫째로, 이 브랜드 코멘터리를 보고서 흥미로웠던 점,응원 등을 댓글로 받고 선물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니 온미디어 SNS의 참여를 높이게 되고.

둘째로, 한정된 기간 내 소개한 브랜드의 프로모션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서 스토리에 몰입감을 얻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매를 유도한다.

사실은 그냥 특정 브랜드의 집중 프로모션을 진행해도 될 일을 이렇게 <브랜드 코멘터리>라는 흥미로운 컨텐츠와 연계해서 진행하니,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알리기 쉽지 않은 브랜드 스토리를 나서서 홍보해주니 너무나도 땡큐- 하는 시츄에이션이고 29CM입장에서도 덩달아 비하인드스토리까지 꿰고있는 브랜드잘알. 이라는 이미지도 얻고,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윈윈이니 모두가 행복하다. 플랫폼이 할 수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는 가장 훈훈한?, 웰메이드된 정석을 보는 듯해서 아주 흥미로웠다.


https://post.29cm.co.kr/7954

사실 29CM는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서, 숨겨진 브랜드를 찾아서 소개해주는 윈윈 커뮤니케이션을 그동안 꾸준히 잘 해오고 있기는 했다.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브랜드PT 컨텐츠라던지 브.소.클이라 불리우던 브랜드소셜클럽(오프라인 상에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과 팬들을 만나게 하는 밍글링 장을 만들어왔던,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서 오프라인 행사를 접은 모양이다) 등, 참 잘하는 플랫폼 브랜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번 브랜드코멘터리는 시간을 들여서 뭔가를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MZ세대들을 잘 잡을 수 있었던 컨텐츠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앞으로도 계속 발행될 에피소드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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