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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디나 Sep 10. 2023

여름이 가는 소리

아무도 없는 해변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올여름도 가는구나.

천천히 가면서도 빠르게 느껴지는 시간.

붙잡을 수 없는 계절.


잔잔히 치는 파도소리에 마음을 담는다.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누군가의 숨결


고요 속에서 

하늘에 흩어지는 여름공기와의 마지막 입맞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반복되는 여름의 끝.


하루종일 들어도 좋을 파도소리에

발을 담근 채 자연과 하나가 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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