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무도 없는 해변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올여름도 가는구나.
천천히 가면서도 빠르게 느껴지는 시간.
붙잡을 수 없는 계절.
잔잔히 치는 파도소리에 마음을 담는다.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누군가의 숨결
고요 속에서
하늘에 흩어지는 여름공기와의 마지막 입맞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반복되는 여름의 끝.
하루종일 들어도 좋을 파도소리에
발을 담근 채 자연과 하나가 되는 나.
너에게, 눈부신 햇살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