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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간작가 Aug 19. 2023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기록

취미 피아노 [5]

나는 클래식과 재즈를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격주로 해당 레슨들을 듣고 있다. 사실 클래식은 악보를 보면서 치면 되는 거긴 하지만, 오랫동안 혼자 연습하고 그 이후에 한동안 연습을 안 했더니 제대로 치는 실력이 퇴화 진 거 같아서 클래식 레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지금까지 클래식 레슨을 약 10회 정도 받았는데, 모차르트 소나타 7번, 쇼팽 왈츠 10번, 모차르트 작은 별 바리에이션을 치고 있다. 나는 쇼팽 에뛰드 1번이 엄청 치고 싶었는데 그런 것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노래들을 배우고 있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정확히 연주하는 방법과 테크닉을 배우고 있어서 좋다

피아노를 시간이 없지만 배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해외 나가서 살게 되면 레슨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기초를 잘 쌓고 연습해 두기

2. 나중 되면 나의 시급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배워두고 나중엔 집에서 취미로 혼자 연주하기

클래식이든 재즈든 박자와 손가락 번호를 잘 쓰는 것이 나에겐 제일 어려운 것이었다. 그리고 페달까지 잘 밟으려면, 멀티태스킹을 하게 된다. 


재즈는 수업이 지루하다. 예전 재즈 피아노 선생님은 이론을 알려주고 바로 그때그때 다른 곡을 가져와서 새로운 연습을 하라고 하셔서 곡을 치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막일로 코드 띵띵띵 누르고 있다. Abc 혹은 문법 배우는 단계에서 영포자가 생기듯이 지금이 나에게 그런 주입식 학습을 하는 단계이다. 그래도 요즘은 재즈곡을 나가고 있기는 하다. 재즈도 똑같이 8회 정도의 레슨을 받았는데 어떻게 보면 2달 차에 지금이면 꽤 잘해가고 있는 거긴 한 거 같다. 내가 재즈도 포기 못하는 이유는 재즈를 이미 입문했기 때문에 끝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즉흥연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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