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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동시 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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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달샘 May 31. 2023

엄마_마음

끝말잇기동시집/박성우_비룡소/동시야 놀자14



엄마 마음은 다 똑같아


우리 애는 예뻐

우리 애는 착해

우리 애는 똑똑해


엄마 마음은 다 똑같아


우리 애는 귀여워

우리 애는 깜찍해

우리 애는 사랑스러워


사랑스럽게

볼을 비비다가도


밥 안 먹는다고 화내

방 어질렀다고 짜증내

말 안 듣는다고 소리 질러!


음, 엄마 마음은 다 똑같아!



박성우 시인하면 <난 빨강>이라는 청소년시집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끝말 잇기 동시집>과 <첫말 잇기 동시집>에서 '엄마_마음'처럼 단어를 이어 생각을 시로 엮는 제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놀랍다. 무엇보다 박성우 시인은 늘 아이들 편이다. 나처럼 잔소리 많은 엄마들이 읽어도 좋다. 아이들 편인 시인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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