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연구노트 솔루션 ’구노’를 개발하는 레드윗의 김지원 대표입니다. ‘구노하우’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겪는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을 안내해드리는 칼럼입니다.
R&D 과제의 RFP
R&D 과제 공고를 살펴보면 RFP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RFP는 ‘제안 요청서’라는 뜻으로 해당 과제의 주제와 개발 방식 등이 정리되어 있는 문서입니다. 대부분의 RFP는 구조도부터 해서 개발해야 하는 환경 등 굉장히 자세하게 서술이 되어 있어 기획이 완성된 상태입니다. 이런 RFP는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일까요?
각 부처에서 R&D 과제를 진행하기 전에 ‘과제 수요조사’를 따로 공고합니다. 바로 이를 통해서 올해 혹은 내년에 진행될 과제 주제를 선정 및 RFP를 만들게 됩니다. 수요조사를 낸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런 과제를 진행하고 싶다는 제안을 할 수 있는 창구입니다. 수요조사가 끝나면 공식적인 공고가 나오는데 되는데 이때 수요조사에 낸 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동일한 주제로 지원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제가 수요조사 및 RFP를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 공모의 형식으로 주제가 정해지지 않고 나오는 과제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조사 기간을 놓쳤더라도, R&D 신청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수요조사에 신청하지 않은 기업들도 다른 기업이 제시한 과제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 수요조사에 주제를 제안했다고 해서 내정된 것은 절대 아니니,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RFP의 조건을 제대로 갖추는 것은 필수이며, 그 외적으로 상용화나 기술적인 차별성을 내세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기 기업 분야에 유사한 부처에 주제를 제안하는 것이 선정 가능성이 크며, 꼭 수요조사 기간이 아니더라도 상시로 제안을 받는 기관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 진행하는 R&D와 관련된 부처에 정확히 문의 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