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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누가 만들어가나

효율성 추구하기- 내가 하는 것과 남이 해 주는것

by 클라 Klarblau

자기 삶을 자기가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알아간다.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방법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내 안에서 끌어내어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내 삶에 필요한 도구를 내 필요에 맞추어 크기와 색과 기능을 조절해 가며, 만드는 동안 그것과 소통하며 그렇게 지구자원을 이해하고 자신의 몸과 감정을 관찰한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을 골라 자신에게 적용하는 방식은 또한 자아발견의 한 방법일 수 있다.

타인이 미리 만들어 놓은 것에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고 최대한 맞추어보는 방식.

그리하여 타인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나를 맞추어가고, 그것이 자기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마음에 꼭 맞는 것이 없는 경우, 대략 타협하여 그것을 수용하거나 계속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산하는 사람을 찾아다닌다.





산업사회가 이루어지면서 만들어진 지금의 이 도시에서는

인간이 시스템의 분업화의 일원이 되는 것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자기만의 성장보다는 타인과 사회의 성장이 주목적이다.


이에 '분업화'라는 이유로 자기 삶을 이루는 것도 타인에게 맡기고

또한 자신도 타인의 몫을 맡아 준다.


이런 구조하에서

자기가 직접 하면 인간에게 주어진 육체와 뇌를 쓰면 될 것을 최대한 당장 편하게 하려다 보니

그 대가로 지구자원을 더 써야 하게 되었다.

공장을 돌리기, 유통시키기, 마케팅 실행하기... 나아가 불필요한 것도 장만하게 하면서 버리는 데에도 시스템을 돌리면서 공장을 돌려야 한다.


그런데

도시민은 그렇게 남에게 맡기기만 하고

소비만 해야 할까?



아니,

도시에 살지 않으면 내가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 가는 삶의 기회가 더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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