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승호 Apr 12. 2024

[왜 48. 왜 선거에서 시민과 범야권이 승리했나?]

-22대 총선을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왜 이번 선거에서 시민과 범야권이 승리했나?     


1. 깨어있는 시민의 혁명적 낙관

수동적이고 수용적인 시민의식이 깨어나

능동적이고 비판적 시민의식이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혁명적 낙관으로 선거를 즐겼고 투표를 신나게 했습니다. 

웃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를 했습니다.  

         

2. 조국혁신당의 등장

(1) 제도 : 병립형 비례대표가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를 유지한 이재명의 선택

조국혁신당이 비례에 집중하여 선거 구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의 연동형 비례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2) 상황 :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정

조국혁신당의 창당은 검찰독재정권의 실정과 폭정이 연속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파 한 단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한 말이 결정적입니다. 

사람들은 그동안의 실정에 절망을 넘어 분노했습니다.  


(3) 조국혁신당의 선명하고 강한 메시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를 조기 종식시켜야 한다는 메시지에

많은 국민과 다수의 시민이 공감했습니다.          


3. 여론조사와 뉴미디어 영향력 

(1) 여론조사 꽃과 MBC여론 M

들쭉날쭉한 여론조사나 보수에게 유리한 여론조사에 절망하지 않았고

기존의 여론조사에 가스라이팅 당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으며 

현실의 판세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 꽃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실질적 여론지향을 희망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MBC여론 M은 객관적인 여론의 향방을 정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2) 뉴미디어의 다양한 정보

방통위, 방심위와 기존 언론은 여권을 집중적으로 두둔했습니다.

신문이나 종편에만 매몰되지 않고 유튜브, 페이스북, 카톡 등을 통해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로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실시간으로 현장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기존 언론이나

보수중심의 언론보도의 허구성을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4. 유시민과 이재명의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 

(1) 유시민의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

유시민 작가의 정확한 현실인식과 논리적 설득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투표를 누구에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고 선명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시민언론 민들레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한 글과 방송에서 논리적 근거로 설득하여 

시민들에게 이번 총선의 방향을 알려주고 투표로 행동하게 했습니다.       


(2) 이재명의 적확한 선거전략  

민주당의 공천 혁명은 시민들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갖게 했습니다. 43% 정도 현역을 물갈이하여 공천혁명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당원과 시민들에게 변화의 효능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범야권을 통합하여 시민들의 지지를 하게 했습니다. 시민사회 후보,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을 통합하여 더불어 민주연합을 결성했습니다. 또한 정권심판의 적확한 선거전략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151표 단독 과반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시민세력 통합과 메시지의 선명성, 겸손한 모드로 선거를 했습니다.           


5. 조중동의 영향력 약화와 여당의 선거전략 부재

(1)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력 축소

언론이 사영화 되면서 그 자체가 이익집단이 되어가고 

사회에 대한 영향력으로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신뢰도가 추락한 언론에 대한 영향력은 축소되었습니다. 

시민의 의식을 지배하는 조중동의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편이나 레거시 미디어의 프레임과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2) 한동훈과 여당의 선거전략 부재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생각하며 부자연스러운 인식과 행동을 하는 것을 자의식 과잉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유명한 사람이고 자신이 주목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면 자의식 과잉이 됩니다. 

한동훈은 유세 현장에서 후보자보다 자신을 돋보이고자 했습니다. 

유세를 할 때 정책을 설명하고 후보자를 돋보이게 해야 하는데 셀카 찍기에 바빠

지지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윤석열의 실정과 폭정, 소통부재, 외교전략 부재 등은 백약이 무효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당은 선거전략이 없었고, 

대파와 사과 등 물가 관리와 경제폭망으로 인한 국민의 실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6.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 구성원으로서 국민, 민주시민으로서 시민으로 살아갑니다.

선거가 끝났지만 우리 삶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선거 승리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국가부채, 환율상승, 이자와 물가상승 등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견디고 버티면서 

의식은 깨어있고 걱정은 덜 하고

정치인들이 잘하는지 즐기면서 지켜봅시다.           



7. 제대로 된 혁명 / DH 로렌스  

   

혁명을 하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지나치게 심각하게는 하지 마라

너무 진지하게도 하지 마라

그저 재미로 하라

사람들이 미워서 혁명하려 하지 마라     

그저 그들의 눈에 침 한번 뱉기 위해서 하라     


돈을 좇는 혁명을 하지 말고

돈을 깡그리 비웃는 혁명을 하라

획일을 추구하는 혁명을 하지 마라

혁명은 우리의 산술적 평균을 깨는 결단이어야 한다

사과 실린 수레를 뒤집고 사과가 어느 쪽으로

굴러가는가를 보는 건 얼마나 재미있는가     


노동자 계급을 위한 혁명도 하지 마라

우리 모두가 자력으로 작은 귀족이 되는 혁명을 하라

즐겁게 도망치는 당나귀들처럼 뒷발질이나 한번 하라

어쨌든 세계 노동자들을 위한 혁명은 하지 마라

노동은 우리가 이제껏 너무 많이 해온 게 아닌가

노동을 폐지하자, 일하는 것에 종지부를 찍자!

일은 재미일 수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일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 일은 노동이 아니다

노동을 그렇게 하자! 

재미를 위한 혁명을 하자!

작가의 이전글 [왜 47. 왜 정권심판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