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마음의 그네였다.

오르막 내리막 속 내 마음 중심 잡기

by 여지행

걱정은 마음 위에서 오르내리는 그네였다

어느 날 문득, 내 마음이 마치 그네 위에 앉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던 감정이 이유 없이 들썩이고,

잠잠하던 생각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걱정은 그렇게 내 마음을 앞뒤로 흔들었다.

어느 날은 내가 중심을 잡았고,

어느 날은 걱정이 나를 끌고 다녔다.


위로 훌쩍 솟았다가

갑자기 툭 하고 내려앉을 때면

내 마음은 불안에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그네라는 건 원래 흔들리는 것이다.

오르내림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마음도, 걱정도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네가 멈췄느냐가 아니다.

흔들림 속에서도

내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나의 중심을 지킬 수만 있다면

걱정은 더 이상 나를 휘두를 수 없다.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다.


가끔은 걱정이 너무 커져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생각한다.

내가 움직인 게 아니라,

그저 마음이 잠시 앞뒤로 흔들렸을 뿐이라는 걸.


걱정은 우리 모두가 타고 있는 마음의 그네다.

누군가는 그 흔들림을 스릴이라 여기고,

누군가는 도망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잡아가려는 나에게,

오늘도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자.


그리고 기억하자.

마음을 단단히 붙드는 연습이 쌓이면,

그 어떤 흔들림도 나를 이길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순간,

걱정은 더 이상 나를 흔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