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년은 더 거뜬할, 40년 된 카메라.
아버지께 물려받은 40년 된 필름카메라가 있다.
필름카메라는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휴대폰 카메라와는 마음의 깊이가 다른 것 같다.
특히 이 카메라는 완전 수동이기 때문에 결과물을 예측할 수 없다.
문득, 내가 찍은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놓을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내 취미활동의 결과물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또 누군가에겐 영감이, 기회가,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