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기를 짧게 올리고, 바로 19일 일기를 써야지 했는데
잘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12시에 딱 맞춘 것 같기도하고?
어제는 간만에 번화가에 다녀왔다.
거의 몇년만에 나가서인지 나름대로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갔는데도
카페에 서로 잘 아는 것 같은 지인들이 끊임 없이 오셔서 편하지가 않았다...
나 혼자만 거기에서 떨어진 것 같았고, 처음 가본 곳이러 어려워하며 구석자리에 앉았더니
나올 때 보니까 내가 앉은 자리만 어두워보였다.
사장님, 직원들 다 친절한 곳이었고 내 자리에 불도 켜주셨는데 사람이 많아 위축되었었나보다.
아무튼 자리에 한시간 가량 앉아서 열심히 생각을 했다.
연재가 끝나면 뭘로 돈을 벌어야할까, 하고...
돈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건 결국 삶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기나긴 우울증을 겪고 이제서야 조금씩 무언가해보려는데
이런 경험들을 좀 더 빨리했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만 든다.
왜 내가 우울증인 걸 나도 몰랐을까? 아무도 몰랐을까?
하지만 다른 사람 탓을 할수는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