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손에 잡히지 않을 것들을 억지로 움켜쥐고 살아가려다 보니 매번 세차게 내동댕이쳐지는 기분으로 하루를 보낸다. 실은 무게 없는 공허의 실루엣을 쓰다듬고 있을 뿐이라는 걸 어쩌면 알고 있는데.
세상이 주지 않은 게 아니라 받지 못했던 거였다. 한 손에 하나씩만 쥐어도 이미 네가 건넨 것들을 받을 손이 없었는데.
붉게 얼룩진 기억으로 뒤덮인 것들을 놓아주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