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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무진븐니씨 Jul 23. 2021

영화<타이타닉>에서의 교훈

오랜항해 경력을지닌 선장의 오판과 유람선의 화려함

■키워드- 인생의 교훈


실화를 바탕으로 오랜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가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타이타닉>. 전 세계를 감동과 슬픔에 빠트린 이 영화는 실제 타이타닉 호 침몰 사고를 바탕으로 그 당시의 상황을 재조명하여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 속 잭 도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배우분)과 로즈 두윗부카더 (케이트 윈슬렛 배우분)의 사랑이야기가 애절하게 그려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당시의 상황적 절실함과 애잔함을 더욱 강력하게 느끼게 한다.


영화 속에서 선장은 오랜 항해 경력을 지닌 당대 능력 있는 항해사였다. 그렇게 많은 바닷길을 앞장서서 배의 운항을 조정했던 그가 빙산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거대한 자연적 현상 앞에서 본의 아닌 '실수'를 하게 된 것이다. 오판이었다. 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을 때, 무언가의 전조증상이 있었을 때, 배의 머릿 방향을 전면적으로 수정했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영화는 더욱 안타깝다. <타이타닉>호가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은 그 배의 규모와 아름다움, 탑승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이기도 할 터. 그런 당시의 최고 화제가 되었던 <타이타닉>호가 한순간에 눈앞에서 침몰하게 되다니,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계산할 수 없는 미지의 항해인 듯하다.


마지막 생존자들이, 구조선을 기다리며 체온을 유지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한다.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이의 모습이 그려지는가 하면, 자신의 연인을 지키기 위해 물속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함께 구조선을 기다리는 이의 모습도 그려지고, 끝까지 자신의 악기를 놓지 않고 연주하며 배를 지키는 소신 있는 악단의 모습도 그려진다. '죽음'과 '구조'앞에서 모두가 숙연해진 것. 


인생은 흔히 바다와 배의 항해에 비교되곤 한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 우리는 우리만의 배를 만들어, 비가 올 때는 가림막을 만들고 해가 뜰 때는 본인들의 차단제를 만들어 보호해야 한다. 풍파에도 담담하고 씩씩한 항해자가 되려면, 적어도 본인의 경험과 많은 경험적 판단에서 벗어나 때로는 방향의 머리를 돌려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영화 <타이타닉>을 보며,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이란 항해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오늘도, 인생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생명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심도 있고 깊은 생각을 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타이타닉>을 추천하며 우리의 인생길에 필요한 방향성과 키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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