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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Jul 22. 2024

니가 떠나간 빈자리 위엔 차가운 향기만 남아.

나란히 앉은 자동차 속에선 

음악도 흐르지 않아

늘 잡고 있던 니 왼손으로 너 입술만 뜯고 있어

니가 할 말 알아 그 말만은 말아


Don't know why 

Don't know why 

일분 일초 더 끌고 싶은데

텅 빈 길 나를 재촉해


빙빙 돌아온 너의 집 앞이 나

익숙해 눈물이 나와

하루가 멀게 찾아온 여기서 

길을 내가 잃은 것 같아


이러지마 제발 떠나지마 제발

Don't know why Don't know why 

비도 안 오는 유리창 넘어

뿌옇게 멀어지는 너


말처럼 쉽진 않은 

널 보내야 한다는 일

돌아서서 날 버리고 가는 

널 보지 못하고 떨구고 마는


눈물도 이젠 닦아야겠지 

주머니 속 니가 줬던 손수건을 써야 할 지 

이젠 버려야 할지

왜 떨림이 멈추질 않지


미친척하고 널 잡아 보려 해도 

내 몸이 내 말을 잘 듣지를 않아

차 안에 남은 니 향기에 취해 

영영 깨고 싶지 않은걸


이러지마 제발(제발) 

떠나지마 제발(제발)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니가 떠나간 빈자리 위엔 차가운 향기만 남아


이러지마 제발 떠나지마 제발

돌아와(돌아와) 

돌아와(돌아와) 

남은 향기만 안고 있을게 돌아와 니 자리로


-<이러지마 제발>, 케이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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