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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금귤 May 10. 2023

이제와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

그는 항상 무언가 확인받고 싶어 했다.

우리의 관계성에 대해,

지속성에 대해,

마음에 대해,

아마 모든 것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당신과 내가 같다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는 이해해 줄 거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나 보다.

단 한 번이라도 그에게 확인을 해주었더라면,

우리의 관계성에 상실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제와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


나는 또다시 부지런히 생각을 돌려놓는다.

우리는 더 이상 같은 시간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그때의 그 시간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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