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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조건형 May 06. 2024

책리뷰

글 쓰는 반찬 가게 여자(이나즈 지음)

글 쓰는 반찬 가게 여자(이나즈 지음)


심심책방은 저번 제주여행때(설날) 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안맞아 못갔던 심리전문책방겸 상담센터이다. 이번 여행에는 운이 좋아 들릴수 있었다. 비바람이 매섭게 내리는 날씨였지만, 이때 아니면 또 미루어 질거 같아 마음을 냈다. 심심책방 인스타를 팔로우 하고 있다보니 최근 소식들을 접하고 있었고, 제주 사는 여성분들의 모임을 통해 글을쓰고 책을 내는 이야기들을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묵묵하게 밀어 쓰는 글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글 쓰는 반찬 가게 여자>는 최근에 나오게 된 책. 역시나 책방에는 그 책이 있었다. <글  쓰는 반찬 가게 여자>와 간호사, 난치병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이렇게 두 권을 샀다. <글 쓰는 반찬 가게 여자>는 제주에 이주해 두 아이를 키우며 남편과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짜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을 쓰고 자신을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매번 자신을 리뉴얼 하시는 이나즈 작가님의 책이다. 이나즈 작가님의 제주 이주 이야기도 궁금해 또 다른 공저 책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두아이를 키우며 가게를 운영하며 그 남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쓴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일까. 무조건 열심히 사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안에 어떤 욕구와 욕망이 있기에 가능한 추동력이다. 글쓰기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 일상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들을 발굴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안에 자신과 연결된 것들을 관찰하고 성찰하고 자신의 꼴을 인정한다. 자신의 꼴을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그 바탕에서 출발하는 적극적인 긍정은 삶을 에너지 넘치게 만든다. 멋진 작가님이시다.


작가님과 제주 심심책방에서 만나 차한잔 하며 수다떠는 어느 날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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