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게으른 기사들의 보도 행태(그림일기)
지난 9일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경기에서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 했다. 아무리 기사들을 살펴봐도 ‘성별논란‘이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기사만 그대로 옮겨온 기사들뿐 간성과 트랜스젠더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기사는 찾아볼수가 없다. 인류의 1.7%가 간성으로 태어난다고 하는데 간성이란 한 몸에 여성과 남성의 특성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부분 간성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어린시절 부모에 의해 한쪽의 성으로 지정하여 계속 살아가는 편이다. 그래서, 자신이 간성인줄 모르고 살다가 어른이 되어 우연히 자신이 간성인줄 아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이마네 칼리프 선수는 트랜스젠더도 아니고 간성인 사람인 것이다. 이마네 칼리프는 여성으로 살아왔으며 여성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로 남성적인 특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기사에도 이런 간성인의 특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기자는 없다. 모르면 쉽게 혐오하게 되는 법인데,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려고 공부하는 기자들은 없고 논란만 확산시키는 꼴이라니, 무식한 기자들은 자신들의 무식함과 게으름에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