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3
계속 지는 기분(그림일기)
챌린지 리그에서 구척장신과 아나콘다의 경기가 있었다. 저번 발라드림과의 경기에서 5:0으로 대패하고, 이번에도 2연패. 지금까지 총 16경기 중에 2승 14패인셈이다. 골때녀가 시작하고 9연패를 하다가 겨우 1승을 했던 팀이다. 아나콘다를 보면 늘 안타깝고 많이 답답하다. 슈퍼리그 6팀, 챌린지리그 4팀 총 10팀인데 실력이 모두 상향 평준화 된것에 반해 아나콘다만 늘 제자리이다. 다른 팀에는 한두명씩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 아나콘다에는 없다. 아나운서 일의 특성상 축구연습에 올인을 할 수도 없고, 자기들딴에는 매일 열심히 훈련을 하는데, 다른 팀들은 더 앞서나가는 상황이니……매번 지는 그 기분이 어떨까. 오기가 발동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오기마저 제풀에 지칠 수 밖에 없을거 같다.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어야 풋살이 재미가 있을텐데. 국대패밀리와의 경기예고편에서 시작하자마 첫골을 넣긴 하던데, 국대에는 박하얀이 있고 아나콘다는 또 질거 같다. 국대에 마저 지고 나면 챌린지리그에서 두번째 방출이 된다. 현실적인 내 생각에는 두번째 방출이 된다면 이 기회에 아예 팀을 해체하던지, 아니면 다른 팀의 선수급 기량의 뛰어난 선수를 어떻게든 찾아서 영입을 하는 것 두가지 안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지금처럼 계속 지는 이런 경기라면 보는 나도 하는 선수들도 기운이 빠질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