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울엄마랑 울짝지랑 처음 만나다
엄마는 울짝지 생일을 기억하고 용돈을 붙여주시고 우리의 안부를 물어봐 주셨지만 짝지를 만난 15년동안 한번도 직접 만난 일이 없었다. 작년에 한번 우리 외할머니(97세) 를 먼저 뵌적은 있지만.
내 생일이 다가오는 어느날 엄마가 이제 우리 각자 생일때마다 네명(엄마, 나, 울짝지, 여동생)이 같이 식사 하자고 제안 하셨다. 저번주가 내 생일이었는데, 나, 울짝지, 엄마가 다 감기에 걸려서 한주 미뤄지고 어제 날짜를 잡았다.
울짝지는 이쁜 꽃다발을 준비했고, 좀 긴장한 것 같았다. 엄마도 동생도 울짝지를 환대해 주고 편하게 대해 줘서 밥을 맛있게 즐겁게 먹었다. 네명다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니라서 한우 12만원치, 식사 그렇게 먹었다. 엄마가 궂이 자신에 계산하신다고 하셔서 맛있게 얻어먹었다. 동생이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서 스타벅스에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생은 울짝지가 서울 말씨를 써서 신기해 했고, 좋게 본 모양이다. 우리 원가족이 원체 대화가 많은 가족은 아니라 짝지 빼고 세명은 커피를 금방 마시고 집에 갈채비를 했다. 짝지는 이제 입이 풀려 엄마, 동생과 함께 수다를 떨려는데, 다들 집에 가잔다. ㅋㅋ 아마 다음 번 생일이 2월에 짝지 생일이라 그때는 오늘보다는 더 편하게 이야기 하리라 싶다.
엄마에게도 동생에게도 울짝지를 편하게 대하면서도 예의를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 울짝지도 많이 긴장했을텐데… 수고 하셨어요^^
모두에게 감사하다. 지금처럼 둘이 행복하게 재미나게 잘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