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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뷰 Apr 16. 2022

사랑에 모든 걸 걸겠어, 온유의 Dice

About. 온유 - DICE

온유가 강렬한 컨셉의 키, 태민의 솔로곡과 상반되는 분위기의 곡 ‘DICE’로 돌아왔습니다. 온유의 음색과 잘 어울리고 샤이니의 정체성과 잘 맞는 곡이라고 느꼈습니다.

뮤직비디오 색감 활용이 예쁘고 샤이니의 7번째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인 ‘Atlantis’ 뮤직비디오가 생각났어요. 첫 장면에서 온유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흰색과 분홍색을 조합한 타일 바닥과 파라솔, 연두색 로브를 입은 온유, 노란색으로 적힌 DICE 까지 한 눈에 보이니까 청량감이 느껴졌어요.

또한, 노란색 의상을 입은 여자 주인공, 청록색의 가면과 빨간 레인코트 같은 옷을 입은 적, 샤이니의 공식색인 펄아쿠아그린 색상이 떠오르는 물약, 노란 꽃으로 가득 채운 공간에 파란 슈트로 대비감을 주는 등의 비비드한 색감 연출도 돋보였습니다 .

여자주인공을 처음 마주했을 때 온유는 컬이 많이 들어간 헤어에 캡을 살짝 얹고, 연두색 로브와 퍼 슬리퍼를 착용하고 주근깨까지 연출했는데 사랑에 빠진 순간을 소년미가 돋보이는 모습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던져 지금부터 시작해 Rolling Dice’ 가사에 맞춰서 주사위를 던지고 카메라가 주사위를 따라 움직이는 연출이 흥미로웠습니다.

뮤비의 스토리라인은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가 연상되기도 했고, 호텔을 주공간으로 사용하고 분홍색 벨보이 의상을 입은 온유의 모습에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귀여움과 크리피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어요.

곡 소개에 따르면 ‘DICE’에는 사랑에 빠진 마음을 게임에 비유해 명백히 지는 게임인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상대에게 모든 것을 걸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모습이 바뀌는 설정이 곡 컨셉을 잘 담아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레몬을 먹거나 파티장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사랑이라는 게임에 참여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웨딩케이크를 자르는 두 인물은 게임의 승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은 전기톱을 들고 온유를 위협하는 적들과 같은 편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은 처음에 다이닝 공간에서는 물을 마시다가 파티장에서는 호텔 직원들이 만든 물약을 먹는데, 물약이 게임 즉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인 것 같고 온유와 여자주인공은 물약을 먹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피엔딩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온유가 여자주인공을 구해주고 끝나는 결말이 아니라 여자주인공이 적을 무찔러 주사위를 획득하고 온유와 함께 탈출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된 점이 좋았습니다. 뮤비 스토리 설정이 좋아서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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