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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주 엄마 Oct 18. 2023

30개월 아기, 영어 공부 어떻게 시킬까

OTT와 동화책으로 즐기면서 하는 영어공부

이제 막 30개월이 된 복주는 우리말로는 일상적인 대화가 무리 없을 만큼 잘하게 되었지만, 영어는 아무리 해도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우리말로 된 단어는 한두번만 들어도 기억하고 응용했지만, 열 번도 넘게 가르쳐 준 영어단어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할 줄 아는 영어는 Good morning, apple, mommy, big hug 정도?)


한국어는 언어체계가 머릿속에 잡혀 있는 느낌이었지만 영어는 그런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서 아무래도 흡수가 안 되는 모양이었다.


영어책을 읽어준다고 많이도 읽어줬지만 그걸로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영상 노출을 하기로 마음 먹고, 최근 들어서 아침 저녁에 밥을 차리는 동안 영어 영상 노출을 하기로 했다.


책과 검색 등을 통해 알아보니 이 세상에는 역시나 유아들이 보기에 좋은 괜찮은 영어 동영상들이 많았다. 특히 OTT를 이용하면 괜찮은 영어 동영상들을 손쉽게 많이 보여 줄 수 있었다.


영상을 한글로 먼저 틀어주고 아이가 내용을 숙지하면 그 다음에 영어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넷플릭스 -

1) 페파 피그. 책으로도 나와 있어서 책을 먼저 읽어주고 그 다음에 관련 영상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 영상을 보니 내용이 어렵지 않다. (오늘 검색해서 영상 찾다가 책도 주문했음..)

2) 텔레토비 - 한글, 영어 변환하면서 보여줄 수 있고 아주 쉬운 수준의 영어가 많이 나온다.

3) 개비의 매직하우스 - 페파피그와 비슷해 보이는 일상 대화 수준의 영어

4) 핑크퐁 시네마 하우스 - 약간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핑크퐁을 좋아하는 복주가 좋아할 것 같아서 보여 줄 예정

5) 신기한 스쿨버스 - 나중에 복주의 영어 실력이 지금의 한국어 수준과 비슷하게 올라오면 보여 줄 생각이다.


티빙 -

1) 핑크퐁 슈퍼 구조대 - 복주같은 남자아이들이 환장하는 핑크퐁 자동차들 총출동..


여기에다가 지금까지 복주에게 읽어줬던 잉글리시 에그 책들, 프뢰벨의 퍼포먼스 잉글리시, think in english step, 알파벳, 논픽션 책들과 함께 나온 DVD도 보여 주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프뢰벨의 영어 DVD를 추천하는 엄마들이 많았다.


너무 많은 영상을 보여 주는 것보다는 같은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도 3~4번 정도는 보여 주고 다음 영상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아래 리스트는 엄마표영어책에서 추천하는 TV용 애니매이션 추천작 베스트 15 (단계별로 제시된 듯하다.)


1. Teletubbies(텔레토비)

2. Blue's Clues(블루스 클루스)

3. Clifford the Big Red Dog(클리포드)

4. Barney and Friends(바니와 친구들)

5. Dora the Explorer(도라 디 익스플로러)

6. Sessame Street(세서미 스트리트)

7. Dragon Tales(드래곤 테일즈)

8. Mister Roger's Neighborhood(미스터 로저스의 이웃)

9. Between the Lions(비트윈 더 라이언즈)

10. Arthur(아서)

11. Rugrats(러그래츠)

12. Magic School Bus(매직 스쿨버스)

13. Bill Nye the Science guy(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

14. Hey Arnold(헤이 아놀드!)

15. SpongeBob SquarePants(스폰지밥 네모바지)


지금까지는 영어책을 읽을 때 한 줄 한 줄 영어로 한번 읽고, 한글로 해석해서 한번 읽고, 영어로 한번 읽으면서 읽어줬는데.. 이렇게 하니 복주의 영어 실력이 전혀 늘지를 않아서 검색을 해보니, 영어 교육에 일가견이 있는 한 엄마가 말하기를, 문맥으로 영어를 익히는 게 제일 좋기 때문에 한글로 한번 다 읽어주고 난 다음에는 영어로만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앞으로는 이렇게 읽어줘야겠다.  


매일매일 오늘은 어떤 책을 읽혀줄까 고민하면서 책을 새로 들이고, 다 읽은 책을 처분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고, 새로 산 책의 음원을 세이펜에 다운받아서 넣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새로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매일매일 전면책장의 책들을 안 읽은 책들 위주로 바꿔주고..


아이 교육을 시키려는 엄마는 바쁘다 바빠..


<복주가 지금까지 읽은+읽고 있는 전집 리스트>


다 읽은 책 : 프뢰벨 말하기, 프뢰벨 영아다중, 아람 베이비올, 아람 베이비올 명화음악, 돌잡이 한글, 교원 부엉이책 1단계(그닥 유명하지 않은 전집이지만 복주는 정말 재밌게 봤고 내용이나 그림도 괜찮았다), 프뢰벨 한국 전래동화(복주가 엄청나게 감정이입해서 봄), 개구쟁이 특공대(개구쟁이 특공대는 복주가 정말이지 아주 환장하고 보는 너무나 재밌고 자극적인;; 책이다.)


읽고 있는 책 : 디즈니 명작동화, 아람 자연이랑, 프뢰벨 자연다큐, 아람 꼬꼬마 과학자, 아람 과학특공대(꼬꼬마 과학자는 지금 복주가 읽기에 적당한 수준이고 과학특공대는 좀 어려웠다. 그래도 서로 연관되는 책들이 많아서 꼬꼬마 과학자를 먼저 읽어주고 그 다음에 과학특공대의 관련 책을 보여주면 좋은 것 같다), 아람 수학특공대(그동안 등한시했던 수 공부를 드디어 시작..), 아람 도토리인성동화(현 아이맘콕 구버전. 내용은 쉽다.), 공룡유치원(약간 인위적인 내용이라서 재미는 없는데, 뒤의 엄마에게 하는 육아조언이 유용하다)


이제 글밥이 좀 많은 책으로 넘어가서 읽고 있는데, 복주는 아주 쉬운 아기책에서 글밥이 꽤 있는 책으로 너무 갑자기 넘어간 것 같아서 좀 아쉽다. 복주도 적응하기 약간 어려워했던 듯하다.


아기책에서 글밥 많은 유아책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에서 읽기에는 '아람 라라랜드',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 같은 걸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와서 들여도 될까 약간 고민 중이다. 도서관에 가서 빌려올 생각이다.


책값이 많이 들 줄 알았는데 그래도 대부분 계속 중고로 사고 중고로 처분하니 구매한 값과 비슷한 가격에 넘기고 있어서 부담이 아주 크지는 않았다.


비싸게 주고 새로 산 전집들도 3세트 정도 있지만, 복주에게 읽고 또 읽으면서 반복해서 읽어주니까 그렇게 돈이 아깝지는 않고 뽕을 뽑는 것 같아서 기꺼이 쓸 만하다고 여기고 있다.


책을 좋아해주는 복주야, 정말 고마워! (책육아는 앉아서 할 수 있고 시간도 빨리 가서, 아이와 놀아주기에 가장 편하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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