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생생하게 그려야 정확하게 그곳에 갈 수 있다.
오늘은 반드시 성공하는 실행법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 방법을 나는 웹사이트 제작, 프로그램 제작, 블로그 콘텐츠 제작 때 사용하고 있고 거의 매번 성공하는 편이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티스워드는 내가 코딩을 배우고 1년 후 만들어졌다. 내 아기가 태어나고 아내랑 함께 조리원에 약 10일간 머물면서 조리원의 조그만 원형 탁자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코드를 짰다. 그리고 조리원을 나오는 날 사이트를 오픈했다.
불과 1주일 조금 넘는 시간만에 처음부터 뚝딱 만든 건 아니다. 코딩을 공부하면서 조금씩 만들었던 코드를 새롭게 개선하고 새로운 틀에 맞춰 넣은 것이다. 그러니 코딩을 공부한 1년의 시간이 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
티스워드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서 맨 처음 했던 것은 티스워드를 먼저 써보는 것이었다. 머릿속으로.
먼저 내가 원하는 사이트의 모습을 그렸다. PPT로 전체적인 외관을 그려보았다. 그림 그리는 재주가 없어서 PPT를 자주 이용한다. 그리고 각 페이지들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를 계속 상상했다. 그걸 어떻게 구현하는지에 대해서는 일절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게 PPT로 만든 사이트 외형을 보면서 사이트가 작동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오류도 발견하고 추가적으로 있었으면 하는 아이디어들도 떠오른다. 아직 현실로 만들지 않았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아주 오랜 기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기분이 든다.
그러고 나서 제작을 시작한다.
일사천리로 코드가 적어진다. 코드를 적으면서 내가 어떤 부분에 대해 미처 알지 못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검색도 빠른 시간에 알아본다. 걱정 마라 내가 찾고자 하는 코드는 온라인에 다 있다. 내가 모르는 게 뭔지 알기만 하면 된다. 그럼 찾을 수 있다. 내가 모르는 게 뭔지 모른다면 그건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이내 내가 만들고자 했던 사이트 또는 프로그램이 생각했던 대로 만들어진다.
더 깊고 멀리 가보자. 블로그를 만들 때 주로 사용했던 방법이다. 먼저 블로그를 개설하기 전에 블로그를 상상으로 먼저 만들어본다. 블로그명은 어떤 것이고, 글은 몇 개이며, 글자수는 몇 자 정도인지, 이미지는 몇 개이고 제목의 글자색, 내용 등등을 떠올려 '본다'.
300여 개의 포스팅이 있는 블로그에서 어떤 수익이 나는지도 미리 '본다'. 하루 100달러 수익이 들어오는 블로그라고 보면, 더 상세한 수치를 떠올려본다.
일 100달러면 RPM(1천 페이지뷰 당 수익) 7달러였을 때 하루 Page View가 1만 4천3백 뷰가 나와야 한다. 평균 CPC가 0.3달러일 때, 총 334개의 클릭이 있어야 한다. 이 경우 CTR(클릭률)은 2.3~2.4%가 되어야 한다.
일 100달러가 되는 경우의 수가 나왔다. 이제 이 수치들이 해당 블로그에서 나오는 것을 머릿속으로 '본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블로그를 만들어 간다. 내가 '본' 대로 블로그는 만들어진다. 포스팅도 수익도.
머릿속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는 지도를 그렸고 그 지도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이 방법은 비단 코딩이나 블로그에만 해당될까? 세상 모든 일에도 적용해 봐도 좋다.
결과부터 시작해 보자.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면 '결과'가 거기에 있음을 알기에 나머지 해야 할 일은 거기로 걸어가는 것뿐이다. 부디 꼭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