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크 Aug 11. 2023

워드프레스에는 해시태그가 없습니다.

해시태그와 태그의 차이점

가끔 워드프레스 관련 얘기를 나누다 보면, 사람들의 말 중 거슬리는 것들이 더러 있다. 아마 나의 성격 탓일 것이다. 용어에 대해 잘못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바로 잡고 싶은 충동에 쉽게 휩싸인다. 내가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지만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사람들의 말을 바로 잡고 싶다는 반사회적 기질이 있는 게 확실하다.


그중 하나가 태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워드프레스에 해시태그 몇 개 써야 좋을까요?", "티스토리 해시태그에는 어떤 내용을 써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을 가끔 받는 편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워드프레스에는 해시태그가 없습니다.
티스토리에는 해시태그가 없습니다.


성격이 반사회적이라 그분들이 어떤 의도로 질문하는 것인지는 알고 있으나 잘못한 것을 꼭 집어준다. 못됐다. 그냥 답해주면 되지. 그 못된 성격을 매번 발산할 때마다 설명하기 번거로울 수 있어 이에 대한 얘기를 글로 남기고자 한다.


해시태그와 태그는 뭐가 다르나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이 둘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아니 대부분 모를 것이다. 몰라도 되기 때문이다. 사는데 지장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둘 다 태그 아닌가.


하지만 용도와 용법에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다르다.


해시태그(Hashtag)

해시태그는 주로 SNS에서 사용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사용해 본 분들은 해시태그를 잘 달아야 사람들이 해시태그를 통해 내 SNS로 유입된다고 생각한다. 맞다. 해시태그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해시태그는 보통 # 다음에 단어나 문구를 적는다. #마크브런치 #티스워드 #워드프레스교육 이런 식이다. 이렇게 적은 해시태그는 게시물에 대한 메타 데이터이다. 띄어쓰기는 허용되지 않는다.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보통 같은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들을 정렬해서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해시태그를 써서 유입을 노려볼 수도 있다. 마치 블로그에서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검색엔진에 해당 키워드로 작성된 웹페이지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에서 사용한다.


태그(Tag)

태그는 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사용한다. 작성된 포스팅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태그로 작성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해시태그와 달리 # 기호가 붙지 않는다. 티스토리에는 있는데요?라고 말한다면 그냥 이해하기 편하라고 만들어놨을 뿐(CSS로 표현됨) 실제로는 #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태그는 해당 사이트에서 연관콘텐츠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웹사이트의 메뉴 또는 카테고리처럼 큰 범주의 콘텐츠 구분을 좀 더 세분화하여 나눌 때 태그를 쓴다.


예를 들어 금융 정보 주제의 블로그에서 펀드 상품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을 때, 포스팅이 펀드 상품이라는 카테고리로 뭉뚱그려 말하기에 애매할 때, 리버스 펀드, 인덱스 펀드, 뮤추얼 펀드 등 좀 더 세분화된 콘텐츠 종류로 나눌 때 태그를 쓰면 된다.


워드프레스는 태그를 쓰면 태그 관련 페이지가 생성된다. 그리고 그 페이지는 검색결과에 반영된다. 가끔 "왜 나는 구글에서 site: 검색을 하면 태그 페이지만 나올까요?"라고 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포스트 페이지보다 태그 페이지가 더 많이 생성됐다면 이 페이지가 자동 색인되어 구글에 이 페이지들이 많이 보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태그가 해시태그랑 또 다른 점은 태그는 띄어쓰기가 허용된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해시태그와 태그의 용도와 용법에 대해 얘기하였다. 이 둘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구분해서 쓰면 고마울 것 같다.


그럼 워드프레스에서 태그를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설명해 보도록 할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워드프레스 포스팅 주소 리스트 추출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