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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커밍우먼 Sep 27. 2021

[연재/비커밍소설] NO.2 삼진이음 홍순연 이사

부산 영도를 빛내는, 사람들의 말에 귀 귀울이는 로컬크리에이터 홍순연

순연은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사 사무소에서 일했다.

일하며 그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허물어져 가는 도시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것,

설계를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도시재생의 결과물들은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부산의 영도, 지금은 유명한 호텔도 있고 카페도 많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영도는 주인 없는 빈집이 많은 노후도시였다.



영도에 애정을 가졌던 순연은 왜 이 도시가 슬럼화되는지 고민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사람 없는 영도지만 한 곳에는 100만 명도 넘는 사람이 모였다.

바로 [삼진어묵]이었다. 그는 이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삼진어묵에 도시재생사업을 제안하고, 사단법인 [삼진이음]에서 이사로 활동한 지 6년이 지났다.

사업 초반, 그에게 마음을 열지 않던 로컬민들은 이제 마음을 터놓기 시작한다.

지역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하려한 덕분이다.



열정을 가지고 도시재생사업을 이끄는 동안,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다.

바로 남편이다.

그의 남편은 집안일에 대해 편견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정시에 퇴근하니까 내가 더 하면 되지. 아내가 집안일을 다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가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준 남편 덕에 바쁜 회사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아직도 급한 일이 생기면, 남편이 해결사로 나서주는 덕에 너무나도 든든하다.



아직도 순연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소외된 지역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반짝이는 눈으로 사람들의 말에 경청하는 그.

체구는 작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크고 깊다.


그의 노력에 다시 한번 영도가 반짝이기 시작한다.




비커밍소설은 실제 여성리더의 워크라이프를 촬영한 뒤, 

인터뷰 및 촬영 내용을 반영하여 리더의 스토리를 각색한 소설입니다.


홍순연 리더의 워크라이프를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VsAOujJZ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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