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ath of the author
is the birth of the reader.
“작가의 죽음은 독자의 탄생이다.”
좋아하는 교수님이 아트 히스토리안들이 작품을 대할 때 가져야 할 태도를 설명하기 위해 빌려와 소개해주신 인용구이다.
글쓴이가 사라져도 글은 남는다. 주인이 사라진 글은 독자들의 해석과 함께 두 번째, 세 번째 의미를 부여받으며 계속해서 생명을 유지한다.
글은 독자들에게 해석의 트리거가 된다. 원작자의 의도를 훼손시키는 위험한 일이기도 한 반면에 작가 자신도 몰랐던 부분을 읽어내 조명할 뿐만 아니라 덧붙여진 의미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한다.
좋은 writer이기 이전에 좋은 reader이고 싶다.
사람을, 사물을, 문화의 본질을 잘 읽어야만 양질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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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곳이 뭐하는 곳이냐면,
제가 읽고 풀어내는 온갖 것들의 저장소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