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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커쏭 Peaker Song Nov 16. 2022

설민석이 역사왜곡 논란에도 100억 투자받은 이유

한국사 강사로 유명세를 떨치다 2020년 12월 석사논문 표절과 역사왜곡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설민석 씨가 최근 2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종편채널 mbn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아직은 시청률이 1.1% 정도로 낮은 상황이라서 그의 복귀가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방송 복귀 보다 더 놀라운 건 그가 운영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단꿈아이가 지난달 무려 100억 원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는 사실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잊고 계셨을지 모르겠지만 그다음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설민석 씨에 대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단꿈아이의 비즈니스


사실 그가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 있었던 여러 논란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 각자가 판단하실 영역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콘텐츠를 통해 그가 운영하는 단꿈아이/단꿈교육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어떻게 100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유치까지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만 포커스를 맞춰보고자 합니다.



단꿈아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역사 강사 설민석 씨가 설립한 회사로 역사를 소재로 한 유초등생 아이가 볼 만한 콘텐츠 그중에서도 이런 역사 출판 책을 주로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2019년 9월에 설립되었고,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기업답게 역사를 소재로 흥미를 모을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단꿈아이 홈페이지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누적 판매 무려 육백만 부를 달성한 어린이 학습 만화 설민석의 대모험 시리즈가 있습니다. 지금 단꿈아이의 홈페이지를 보여 드리고 있는데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등의 대표 콘텐츠들이 메인 화면에 나와 있습니다.


단꿈자격증 홈페이지


또한 유명 강사답게 단꿈자격증이라고 하는 온라인 강의도 진행하는 사이트를 볼 수 있습니다.



단꿈아이의 향후 목표


단꿈아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이런 출판사업 외에 이미 지난 9월에 LG U+ 아이들나라와 런칭한 무빙툰 그리고 한국사 대모험 뮤지컬을 10월에 런칭하면서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대 가고 있는 중인데요,



단꿈아이는 이처럼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해서 글로벌 IP 기업으로써 성장한다는 목표를 이번 투자유치와 함께 밝혔습니다.




단꿈아이 투자유치 참여사들


이번 투자유치에 누가 참여했는지 보면 우선 '키움인베스트먼트'가 50억 원을 투자하면서 앵커 투자자로 투자 딜을 주도했고, '인터베스트', '에스투엘투자파트너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이수창업투자' 등이 이번 투자를 함께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이미 단꿈아이가 기존 투자사로 '한국산업은행', '와이지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유명 투자자들이 이미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투자사들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설민석 씨가
운영하는 기업의 어떤 면을 높게 평가했던 걸까요?



단꿈아이의 기업 가치


이번 투자에서 단꿈아이는 약 6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단꿈아이는 어떻게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요?


첫 번째, 아직도 유효한 설민석 한국사라는 IP의 팬덤과 그에 따른 브랜드 가치
두 번째, 향후 수익 확장성에서도 충분한 시장 상황임을 반영


지금과 같은 이런 불경기 상황에 투자도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현재시장 상황에서도 에듀테크라고 하는 산업 카테고리 안에서는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 사례를 몇 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좌측부터 주식회사 호두랩스, 그로비교육, 째깍악어


메타버스 영어교육 호두잉글리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호두랩스, 유초등 교육 서비스 슈퍼브이의 오픈을 앞둔 그로비교육, 마지막으로 교육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째깍악어라는 서비스가 에듀테크 기업으로써 최근 투자를 받았는데요, 이 서비스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모두 최근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에드테크 기업들입니다.


이처럼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러닝 시장은 지금과 같은 불경기 환경에서도 매년 30% 이상씩 성장 중입니다. 교육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돈이 된다 싶으면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 2년이라는 자숙 시간을 거쳤으나 대중들 사이에서는 그의 복귀에 대한 찬반이 극명히 나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을 설민석 씨는 복귀를 선택했고 바로 대규모 투자를 통한 본인 사업 확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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