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케터 와이 Mar 07. 2024

나만의 색깔을 찾는다는 건

'정체성'에 대하여

나만의 색깔을 찾는다는 건 뭘까.


단순히 '교육업계 n년차 마케터'로 나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대학교 졸업 전부터 신문사, 외식업계를 거쳐 교육업계에서 마케터로 일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연차를 쌓아 왔다. 또 그 사이에 연차로 치기 애매한 공백도 꽤나 있다. 또, 교육업계 외에 다양한 업계와 시장을 경험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뭘까?


처음 마케터로 일하게 되었을 때, 마케팅의 세계는 규칙도, 법칙도 없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처럼 느껴졌다. 성과를 내고 잘 하고자 하는 욕심은 컸지만, 어떤 길을 따라가야 할지 몰라 너무 막막해서 한강을 냅다 달렸던(?) 경험도 있더랬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시행착오를 되돌아보며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 이런 시기를 거쳐 지금은 꽤나 큰 프로젝트를 혼자 담당하기도 하고, 마케팅으로 성과 내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또, 내가 가진 인사이트를 나눌 '교육'이라는 기회가 주어지도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생각해보면, 변화무쌍하고 법칙 없는 마케팅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주니어 마케터들에게 작은 지침이 되어주고 싶다. 적어도, '이럴 땐 이렇게 하니까 되더라' 라는 걸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글쓰기에는 힘이 있다. 내 생각과 경험을 글로 풀어내면서, 마케팅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글쓰기는 단순히 마케팅 전략이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의 깊은 연결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결국 정체성이라는 건 나 혼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의 문제다. 더욱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더 열심히 고민하고 쓰는 일인 것 같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