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담하는 쏘쏘엄마 Apr 25. 2023

부모의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한 이유

관찰학습, 보보인형실험 

오랜만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역시 육아 이야기네요 :) 


저는 엄마가 되고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의 생각을 종종 하곤 했던 거 같아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진짜 괜찮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아이를 잘 양육할까"를 고민하기 이전에 "어떻게 하면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볼까"를 먼저 고민해야 겠구나를 깨달았어요.


어느 실험이 생각났거든요.


심리학에서 정말 유명한 실험 중인 하나인 보보 인형 실험 들어보셨나요?


이런저런 논란이 있지만,


이 실험이 유명한 이유는 아이의 학습(뭐든 배우는 것)엔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관찰만을 통해서도 학습이 일어난다는 점을 최초로 증명했기 때문이에요.


먼저 아래 링크에서 <보보 인형 실험> 영상을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i8Wog0X_GE


이 실험에서 우리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1.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게 더 많다! 


아이들의 시선을 정말 끊임없이 부모를 향하는 거 같아요. 어린아이들 뿐아니라 청소년들까지도요.


제가 만났던 한 중학생은 상담 때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는 맨날 나한테 감사하라면서 자기는 맨날 불평한다고. 그래서 엄마 말을 듣기 싫다고요.


엄마의 말 이전에 행동을 보면서 이미 다 배우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었더라구요. 


"인사를 잘해라" 말 대신에 인사를 잘 하는 아빠의 모습

"동생에게 양보해라" 말 대신에 먼저 주변을 배려하고 이해해 보는 엄마의 모습

"공부해라" 대신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먼저 책을 보는 아빠의 모습


상당히 부담스럽지만ㅎㅎㅎ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통해서 배워가는 게 참 많다는 걸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거예요.







2. 아이들이 어떤 영상을 보고 있는지 부모는 알아야 한다! 


영상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관찰학습에 아주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도구이기에,


아이에게 영상 시청 시간을 제한하는 것만큼, 어떤 영상을 보여주는지도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가 하루 동안 어떤 결의 영상들을 주로 보며 시간을 보내는지 부모는 잘 알고 있어야 돼요.


"너 뭐 보냐" 하는 느낌의 감시감독보다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관심사가 뭔지 잘 알고 이해해 보는 것도 의미 있겠지요.


물론 주로 보는 내용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이라면, 명확한 한계 설정과 제한이 필요하겠지만요!


 






오늘은 잔소리보다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는 부모로 있어보면 어떨까요?


저도 쉽지 않지만 같이 생각해 보면서 부모인 우리도 같이 성장해 나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