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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윤진 Mar 12. 2023

과락

스타트업, 저글링을 잘 해야 할 때.

최근 정말 많은 스타트업의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폐업 직전의 상황까지 내몰려 위기에 있는 기업들도 제법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신규 비즈니스의 성과가 부진하자, 신규 프로덕트 개발과 비즈니스를 위해 조달한 투자금 수십억 원을 반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무서운 것이다. 


지난주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사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식사하며 '지금의 경제가 바닥이 아닐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왔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미 연준의 (Fed) 금리 인상 메시지, SVB(Silicon Valley Bank) 파산 소식이 전해져 왔다. 어느새 우리는 정말 혹독한 겨울에 들어온 것이다.


현재와 같은 엄혹한 상황에서 나는, 우리 팀은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1) 과락 포인트를 찾아 메우는 것. 

2) 고객에게 더 집중하는 것 (= 고객 제공가치 up)

3)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


3가지 방향으로 정리하였다. 


과락은 아무리 다른 과목을 100점을 맞아도 한 과목에서 40점을 넘기지 못하면 시험에 탈락하는 고시, 자격증 시험과 같이 현재 상황이 스타트업에겐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기업의 프로덕트의 제공 가치가 높아도 어느 한 과목 과락을 맞으면 해당 스타트업의 데미지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예측 - 운영 - 관리의 3박자가 중요한 이유이다. 


- 예측 (시장 수요 및 변화, 프로덕트&비즈니스 로드맵, 투자 방향 결정 등) 

- 운영 (고객, 팀 리소스, 정책, CS, HR  등) 

- 관리(현금흐름, 자금조달 등)


올 해는 특히 저글링을 실수 없이 해내야 한다. 

많은 동료 기업가도 비슷한 상황일텐데, 함께 잘 이겨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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