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기록해둔 메모
실행
신고
라이킷
9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파울라 최
May 23. 2023
등원거부
아들의 비밀
5살 아들.
어느 날 잘 다니던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한다.
어린이집 앞에서 심한 등원거부가 없길래 별 일 아닌 듯 지나쳤지만 내심 신경 쓰였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하원 후
"오늘은, 내일은 어린이집 가요 안 가요?"
하고 물어보는 일이 잦아졌다.
그렇게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등하원을 반복하던 오늘.
어린이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아들이 줄행랑을 치며 도망갔다.
아들이 무엇을 본 걸까 고개를 돌려보니
덩치가 크고 노랗게 물들인 곱슬머리를 한 7세 형님이 어린이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저 멀리 쭈그려 앉아서 바닥에 고개를 떨군 아들.
웃음이 났지만 최대한 아들을 이해해보려 애썼다.
어른들에게 아무 일도 아니었던 일들이
어린 나에게 엄청난 비밀이었다는 걸.
아들 화이팅!
keyword
에세이
육아
일기
파울라 최
소속
직업
예술가
숨쉬고 걷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생각을 덜어내기위해 글을 씁니다.
구독자
11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을 멈추는 방법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