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들의 공상소설-다르소녀와 달무리 검 4편]
어둠이 사라지고 밝은 빛이 이르자 예지의 방안에도 어둠이 사라졌고 방안에 빛이 가득했다. 눈이 너무 부셔서 인선은 그만 눈을 뜨고 말았다. 고개를 살짝 창문 쪽으로 돌린 인선은 너무나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 넋을 잃고 있었다. 인선은 눈만 깜빡거리며 하늘인지 바다인지 아리송한 생각에 멎어버렸다. 이때에 예지도 눈을 뜨고는 방안을 흩어보고는 옆에 자고 있을 인선을 바라보았다. 인선의 얼굴은 창문 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요동도 없었다. 이를 지켜보다가 예지는 인선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인선은 곧바로 예지언니에게로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언니야~ 언니들 잘 갔을까?”
“그럼, 은비랑 민지와 다르 언니들은 집에 가는 방향이 같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미수언니는 아빠가 데리려 왔으니 잘 갔을 거야.”
“근디, 난 언니들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보고 싶다.”
“인선아~ 네가 너무 외로운가 보다. 사춘기 아닐까? 졸업하면 만날 볼 수 있을 텐데.......”
“언니야~ 하늘이 참 맑다. 마치 하늘인지 바다인지 잘 모를 것 같다.”
“오? 그러네? 너무 하늘이 푸르다. 그치?”
“언니야~ 왜 하늘과 바다는 푸를까?”
“인선아~ 넌 말할 때마다 언니야를 참 많이 한다.”
“응, 언니야~ 언니하고 부르면 난 행복하다. 마치 진짜 언니 같은 느낌이 좋다.”
“음...... 네 언니가 다섯이나 있잖니?”
“아니다 더 있다. 린다 언니와 줄리아 언니 그리고 하루 언니도 있다.”
“그렇구나! 모두 여덟! 와~ 인선인 좋겠다. 언니가 많아서 말이다.”
...............................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인선은 언니가 많아서 좋지만 곧 집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입을 다물었다. 인선이를 두 팔로 꼭 안고 있던 예지는 팔을 풀고는 인선의 뒤통수를 주시하여 바라보더니만 화제를 바꾸려고 말을 했다.
“참, 아까 네가 내게 물었지? 하늘과 바다가 왜 푸른지 말이다.”
“응.”
“나도 일전에 우리 오빠한테 물어본 적이 있단다. 왜 하늘이 푸른가를 말이야. 너 무지개의 색이 몇 개인지 아니?”
“언닌, 날 무시하나? 무지개는 일곱 가지 색을 가진다고 했다. 빨주노초파남보~”
“그래, 그 색 중에 하늘에는 푸른색만 남고 다른 색들은 지나가기 때문에 하늘이 푸른 거라고 한단다.”
“그럼, 바다는?”
“바다도 마찬가지일 거야~ 푸른색만 바다에 머물고 다른 색들은 반사해 가버린다고 생각해!”
“그러면, 빨간 꽃은 빨간색만 머문 거네? 나뭇잎은 초록색만 머물고........”
“그렇지, 그렇지, 우리 인선이 참 똑똑하구나! 역시 내 동생이야~”
“히히, 그럼 언니도 똑똑하다는 거잖아? 언니들한테 말해야지~”
“쉬~ 그러마라! 그럼 난 삐진다. 그냥 그렇다는 거지.”
“아냐~ 장난쳐봤어! 우리 예지 언니 최고야!”
“하나 더 말해줄까?”
“뭔데?”
“만일에 빛이 색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그냥 밝은 빛만?”
“그렇지!”
“하얀 눈이 내린 풍경 같지 않을까?”
“오케이~ 굿! 그러면 눈이 부셔서 눈을 뜨지 못할 거야. 그리고 아무것도 구별할 수가 없게 되겠지.”
“흰 도화지처럼?”
“그래, 그래, 흰 도화지처럼~”
“아~ 언니야! 놀랍다.”
“뭐가?”
“언니 말이야~ 어떻게 그런 걸 알아?”
“음……. 성경을 읽으면 그런 지혜가 생기지.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잠 2:6)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라고 쓰여 있잖니?”
“언니야! 난 잘 모른다. 성경책을 많이 못 읽었다.”
“그래? 앞으로 열심히 읽어봐라! 그럼 너도 똑똑해진다.”
“정말?”
“인선아! 오늘 언니랑 교회에 가볼래?”
“교회? 한 번도 안가 봤는디........”
“다른 언니들도 오라 할까?”
“응!”
그렇게 예지와 인선은 누운 채로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침 방문이 열리고 인선의 어머니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일어나스까~ 아침식사 준비 다 됐는디. 와서 먹으심.”
“네!”
예지와 인선은 인선의 어머니를 따라 방에서 나왔다. 거실에 가보니 이미 식탁 위에 아침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예지의 어머니는 인선일 반가이 맞아주면서 자리에 앉도록 의자를 옮겨주었다. 이 장면을 본 예지는 묵묵히 앉으려고 자리를 찾는데, 어머니는 쳐다보고만 계셨다. 그러자 인선의 어머니가 다가와 자리를 앉도록 해주었다. 자리에 앉으며 예지는 어머니를 행해 말했다.
“엄마! 난 뭐야?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 서운한데.......”
“앤,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니?”
“알았어! 오늘 인선이랑 함께 교회에 갈 거야~”
“그래? 우리도 갈까? 인선 어머니 어때요?”
“네, 괜찮아요. 처음이지만요.”
“그럼, 준비할까요? 예지랑 인선이도........”
이때에 예지는 친구들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그리고 인선이와 함께 예지의 방으로 갔다. 예지는 인선에게 예쁜 짧은 코트를 입고 가라고 주었다. 그리고 예지도 교회에 갈 차비를 했다. 예지는 인선이랑 함께 거실로 나왔다. 예지의 어머니도 인선의 어머니랑 나갈 차비를 하고 기다리고 계셨다. 예지의 어머니가 앞장을 서서 현관에 있는 자동차의 키를 들고나가시고 뒤따라 인선의 어머니가 나가시고, 그 뒤를 예지와 인선이가 따라나섰다.
교회는 집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자동차로 10분 정도 갔다. 그리고 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사실 학생예배는 10시부터이었다. 그리고 어른들의 예배는 12시였다. 학생들의 예배에 맞춰서 교회에 온 것이었다. 예지는 인선이와 학생예배실로 가는 중에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벌써 다르와 민지 그리고 은비도 같이 왔다. 교회마당에서 기다리다가 예지와 인선이를 보고는 소리쳐 불렀던 것이었다.
“은비야~ 너도 온 거야? 넌 교회에 안 다니잖아?”
“뭐~ 인선이 보러 왔지! 그렇지 인선아~”
“언니야! 나도 보고 싶어스라.”
“어떻든 예배실로 들어가자.”
예지가 인선이를 이끌고 들어가자 뒤따라 다르와 민지와 은비가 따라 들어갔다. 이를 멀리서 바라본 예지의 어머니와 인선의 어머니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시고 교회마당을 서성 되고 있을 때에, 다르의 어머니와 민지의 어머니가 주차장에서 교회 마당으로 오고 있었다. 다르 어머니가 먼저 보고 부르듯이 말했다.
“예지 어머니와 인선이 어머니 아니셔요?”
“어머, 다르 어머니! 민지 어머니! 일찍 오셨어요?”
“안녕하신디? 다르 어머니, 민지 어머니.”
“우리 아직 시간이 있으니, 교회 카페에 가 있지요.”
“네, 그러시죠.”
다르 어머니와 민지 어머니도 다르와 민지 때문에 교회에 일찍 오신 것이었다. 어른 예배는 12시 예배여서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교회 내에 있는 카페로 가셨다.
한편, 학생예배는 10시에 시작되었다. 중고등부가 함께 드리는 학생예배였다. 그리고 예배는 한 시간을 찬양예배로 드리고, 이어서 한 시간을 말씀예배로 이어져 드리는 예배였다. 그래서 모든 예배를 마치면 12시간 된다. 그리고 한 시간을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예지는 매우 열성적인 믿음을 가졌다. 모두 쌍둥이 오빠의 적극적인 믿음에서 배운 탓이었다. 예지는 인선을 데리고 맨 앞자리로 갔다. 다르와 민지도 은비를 데리고 앞자리로 갔다. 평소에는 다르와 민지는 대체로 뒤에 자리를 잡는데, 오늘은 예지에 이끌려서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말았다.
여기서 아빠들은 어디 갔을까? 다르의 아빠는 사업을 하시므로 자주 예배에 참석을 못하는 편이다. 그리고 예지의 아빠는 자주 출장을 가시므로 빠지는 날이 많다. 그리고 민지와 은비에게는 아빠가 계시지 않는다. 물론 인선이도 아빠가 계시지 않는다. 그런데도 소녀들은 참 명량하고 활달하게 잘 커가고 있었다. 특히 예지 어머니와 다르 어머니는 이러한 민지와 은비와 인선의 어머니를 더욱 가까이 지내며 허물없이 터놓고 지내는 편이었다. 아마도 그 엄마의 그 딸이라고 말해야 할까?
예지와 다르와 민지가 열광으로 찬양을 하니, 그 옆에 있는 은비도, 인선이도 열심히 찬양을 따라 했다. 아니 은비나 인선은 어떤 열린 음악회나 가요무대에 온 기분이었다. 학생들의 찬양들은 대부분 매우 경쾌하고 빠른 찬양들이었다. 은비도 인선이도 얼마나 열성인지 옆에서 찬양하던 예지와 다르와 민지도 무색할 정도였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가 너를 도우리. …’
‘주의 손 날 붙드시네. … 깊어진 한숨 속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일으키시네. …’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 세상 비추어, 온전히 남을 위해 살듯이, 나의 일생에 꿈이 있다면, …’
‘어둔 밤에도 주의 밝은 빛 인도하여 주신다, … 여기에 모인 우리 사랑받는 주의 자녀라.’
그렇게 젊은이들의 찬양예배가 끝나고, 모두 자리에 앉으니, 예배 전에 선별된 은혜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에 목사님의 말씀이 짧게 그리고 은혜롭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셨다. 은비와 인선은 감동이 되었는지, 눈이 촉촉해져 있었다. 옆에 있던 예지와 다르는 은비와 인선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민지도 손을 길게 뻗어서는 은비의 어깨에 얹어주었다.
곧이어 친교의 시간이 되었다. 맛있는 다양한 다과들과 피자 그리고 음료수로 마치 잔치하는 듯한 분위기를 주었다. 은비와 인선이는 눈이 커졌다. 아니 다르와 예지와 민지도 눈과 입이 열려있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가지며,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이때에 예지는 다르와 함께 민지와 은비와 인선이와 대화를 하였다. 사실 민지도 그리 믿음이 오래되지 않았다. 예지의 전도로 함께 교회에 다니게 되었던 것이었다.
“인선아~ 어때? 교회에 참석해 보니........ 괜찮았지?”
“응, 예지언니 말대로 뭔가 마음이 뜨거워지고 그래!”
“이제 우리 종종 성경에 대해 대화를 가지면 어때? 은비도 괜찮으면 함께 해주면 좋겠다.”
“이제야, 본색이 드러나는구먼, 예지~ 언제 성경 얘기 하지 않았니? 열심히 듣고 있었지~”
“고마워~ 사실 너희들 이미 엘로이로부터 많은 것을 느꼈을 거야. 우리에겐 하나님이 계신다는 걸 말이야.”
“예지 언니 말이 맞다. 난 엘로이 천사가 아줌마처럼 느낄 때가 많아!”
“우리가 실종된 아이들을 찾을 수 있게 된 것도 다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이야~”
다르는 그동안 활동해 온 것이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려고 했다. 그리고 한 노인에게서 받은 ‘나무칼’에 대해서도 다시 들려주었다. 인선은 일전에 언니들이 말해주었지만, 다시 다르 언니로부터 세세하게 듣다 보니 지난 일들이 떠올랐다.
사실 인선은 일전에 납치되었을 때에 너무나 겁이 나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들이 나타나 구해주었을 때에도 이해를 하지 못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르 언니에게 자세히 듣고 보니, 자신을 구해준 것도, 그리고 언니들을 따라다니면서 본 것들과 엘로이 천사를 만나게 된 것도, 그리고 천사의 목걸이를 주고 순간 이동을 한 것들이 인선에게는 동화와 같은 일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교회에 와서 찬양예배를 드리면서 편안함을 느끼고는 감사의 눈물이 글썽이었던 것이었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왔던 인선은 남들 앞에서는 씩씩한 척해왔지만, 늘 마음 한 구석에는 알 수 없는 외로움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인선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언니들이 있어서 좋았고, 자주 같이 있고 싶어 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인선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언니들을 하나씩 껴안았다. 언니들도 처음에는 당황해하였지만 곧 인선이를 이해하고는 더욱 힘껏 껴안아주었다. 이를 바라보신 목사님이 다가오셔서는 말씀하셨다.
“보기 좋아요~ 우리 예지의 얼굴에서 빛이 나네요! 무슨 일인지 끼어도 될까요?”
“네, 목사님! 오늘 인선이와 은비가 처음 교회에 나왔거든요.”
“오~ 그렇군요. 대환영해요. 처음에는 어색해도 자주 나오시면 기쁜 일들이 많이 생길 거예요.”
“목사님! 애들은 교회는 안 다녀도 성경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요.”
“알고 있다고? 그럼 전에 교회에 다닌 적이 있었나요?”
“아니요! 저희 집안은 불교 집안이에요. 하지만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특히 예지가 말해줄 때에 흥미가 생길 때가 많아요.”
“이름이?”
“얘는 은비예요.”
“은비라 좋은 이름이네요. ‘은혜의 단비’, 그렇게 해석하면 깊은 뜻이 있지요. 꾸준히 참석해 봐요!”
“네!”
“이 젊은 학생은 중학생인가요?”
“아뇨! 초등학생이에요. 내년에 중학교에 올라가요.”
“그럼, 우리 교회에 나오셔요. 이름은?”
“인선이라고 해요. 강인선!”
“애정이 많아 보여요. 주변에서 사랑을 많이 받겠는데요.”
“맞아요! 사랑하는 언니들이 많아요. 한 여덟은 돼요.”
“그래요~ 복이 많은 학생이네요. 하나님의 사랑도 많이 받으셔요.”
“전, 엘로이 천사하고도 친해요!”
“엘로이 천사? 그러니깐 엘(El)-로이(Roi), 엔절(Angel)이라면, 하나님이 감찰하시는 천사?”
“맞아요, 우리의 활동을 감찰하시고 도우시는 분이셔요.”
“그러니깐, 너희들이 활동하고 있는 아동탐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니?”
“네, ‘다민예 탐정걸’이라고 해요.”
“음, 듣고 있었다. 요즘도 활동을 하고 있니?”
“네, 사건이 발생하면 어디든지 우리는 달려가요.”
“주로 어떤 사건을 말하니?”
“아동실종에 대해서요. 엘로이 천사가 우리를 도와주셔요.”
“엘로이 천사가? 어떻게 도우시지요?”
그러자 예지는 다르를 쳐다보면서 어떻게 하지하는 표정을 지었다, 은비와 민지는 말하자고 했다. 목사님이시니 이해하실 거라고 말이다. 다르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차분히 말했다. 모든 것을 다 들으신 목사님은 다르와 예지 그리고 민지와 은비 그리고 인선이까지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감격에 눈물을 흘리시는 것이었다.
“너희들이 바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한 귀한 자녀들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그러나 목사님은 이러한 일을 확산시키지 않으시고 조용히 다시 손들을 잡아주시면서 함께 기도드리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다. 그렇게 학생예배를 마치고 나온 예지와 다르와 민지와 은비와 인선은 교회마당으로 나오니 마침 어머니들도 나와 계셨다. 그러나 목사님과 있었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주일날이어서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나서 교회에서 점심까지 하고 보니 어느덧 오후 2시가 가까워졌다. 그래서 일행은 곧바로 용산역으로 가기로 했다. 예지의 어머니 차에는 예지와 은비와 인선와 인선이 어머니가 타고, 다르의 어머니 차에는 다르와 다르 어머니와 민지와 민지 어머니가 탔다. 자동차 두 대로 하여 용산역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용산역 내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커피와 음료수를 마시며 가볍게 대화를 가진 후에 인선이와 인선이 어머니는 목포로 가는 열차를 타고 떠났다. 그리고 예지와 다르와 민지와 은비는 두 차에 나누어 타고 어머니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