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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선 Jun 20. 2024

(둘이 쓰는) 동상이몽 제작일지 대공개!

책 <영화처럼 산다면야> 동상이몽 제작일지 00

안녕하세요.


(여름 / 삶의 촉수) 이연 작가님과 이번에 같이 책을 내게 된 동선입니다.


생각해 보니 2022년 6월 경에 처음 서로의 글을 인지하게 되었고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같이 쓰게 되었으니 꼬박 2년이 걸려 책이 한 권 나온 셈입니다. 서로의 얼굴도 본명도 모른 채 시작한 꿍꿍이, 8천 킬로의 거리와 17시간의 시차가 있었음에도 어찌어찌하다 보니까 또 그럭저럭 일이 풀리게 되었네요. 아니,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만일 같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일이라거나 은행털이를 준비하는 거였다면, 뭐, 신뢰를 먼저 쌓는 게 중요하다 하더라도, 책 한 권 내서 돈방석에 앉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둘 다 잘 알았기에 마음 비우고 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보다 이연 작가님이 돈 욕심이 더 없습니다. 앞으로 공동집필을 구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예전에 영화사에서 영화 한 편을 극장에 걸 때는 보통 주연 배우들이 (어쩔 땐 심지어 감독들도) 공중파 TV 버라이어티 쇼에서 추격전도 하고 번지점프도 하면서 영화 홍보를 해야 했는데, 요즘은 그냥 앉아서, 먹고, 마시고, 수다 떠는 유튜브 방송의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예전에 비해 부담도 줄고, 평소에는 TV출연을 안 하는 스타들도 훨씬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 보니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가 그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나 촬영 도중 발생한 엉뚱한 에피소드에서 재미를 발견하게 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그런 것처럼, 저희의 공동 집필도 어떤 연유로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서, 이 매거진에서는 지난 2년간의 공동집필 과정을 돌아보면서, 글 쓰면서 즐거웠던 나날들, 같이 나눈 수다들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마련해볼까 합니다. 겸사겸사 책 홍보도 하고 말이죠.


책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 글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전전긍긍 고민하던 저에게 종종 재떨이를 날리시던 이연 작가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반사신경이 무척 좋아졌어요. 그럼 앞으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2년간의 처절한 공저 분투기에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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