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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래된 거울 Oct 25. 2022

누구도 당신을 상처 입힐 수 없다!  

운명 에너지의 법칙

Q: 누군가 말을 통해 나를 상처 입히거나 기분 좋게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A: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모든 대화법이 그러한 원리로 만들어져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but 진실= 누구도 말을 통해 당신을 상처 입힐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의 에너지를 UP 시킬 수도 없다.

화를 잘 내는 A 씨와 불편한 다리를 가지고 있던 감정적인 B 씨, 육체적으로 멀쩡했던 냉정한 C 씨가 함께 모여 있다. 이야기 도중에, A 씨가 분노의 감정을 폭발시키며(위의 그림)  B, C에게 “이 병신 새끼들!”라는 욕을 하였다.  그 분노의 에너지는 B 씨와 C 씨를 공격하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 다리병신이었던 B 씨는 「A 씨에게 상처받았다」고 해석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동정을 요구한다. 그런데 A 씨의 “병신 새끼”라는 욕을 흘려들은 C 씨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있다. 결국 A 씨의 분노의 에너지를 선택한 B 씨는 상처를 입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A 씨의 분노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았던 C 씨는 어떤 에너지의 변화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대화를 통한 상처와 에너지 UP은 당신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대화와 대화의 간극에는 바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간극이 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당신의 자유이다!


  그러나 우리는 거의 대부분 타인과의 대화에서 상처를 받거나 혹은 에너지를 받거나 하는 양극단의 선택을 즐겨한다.  따라서 사람 간의 대화 사이를 오가는 에너지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모든 대화에서 백전백승의 승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생이란 큰 게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자유의지로 타인의 부정적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은 인생의 승자들과 그렇지 않은 패자들의 사례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자유의지로 부정적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은 승자들!     


1. 비틀스 (The Beatles)                    


 우린 자네들의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통기타를 쳐대는 것은 이미 한물갔거든!


  1962년 EMI 자회사인 팔로폰 레코드와 계약한 비틀스는 사실 그전에 또 다른 대형 레코드사인 DECCA를 비롯해 컬럼비아, 파이, 필립스, 오리올 등 수많은 레코드사에게 계약을 거절당한 이력이 있다. 

  1962년 비틀스의 멤버들 4명은 DECCA 레코드 간부 앞에서 리코딩  계약을 위한 오디션을 보게 된다. 간부들은 비틀스의 음악에 대해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하였다. 심지어 데카 레코드의 한 간부는 비틀스의 음악에 대해 이렇게 혹평했다.     

 

  “우린 자네들의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통기타를 쳐대는 것은 이미 한물갔거든!”     


  당시 DECCA의 담당자는 비틀스에게 당신들은 “쇼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을 장래성이 없다"라고 직접적으로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틀스는 DECCA 담당자의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았다. 만약 비틀스가 DECCA 담당자의 말을 일부라도 선택했다면 비틀스는 그들의 기타를 버리고 당시 유행하던 시류에 맞는 음악을 선택하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음으로써 팝 역사에 길이 남을 우리가 알고 있는 비틀스가 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DECCA의 결정은 팝 음악 역사상 가장 큰 실수라고 불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비틀스의 경우, 거절한 레코드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길거리에 내버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2.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당신은 창의적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전혀 없다.


세계적인 만화가이자 영화제작자인 그는 젊은 시절 캔자스 시에서 신문 편집자로 일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당신은 창의적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전혀 없다"는 평과 함께...     


  그러나 월트 디즈니는 자신이 창의적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전혀 없다는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선택 덕분에 월트 디즈니는 새로운 놀이 공원, 모텔-호텔 리조트 센터, 미래의 실험적 원형 공동체를 포함하는 완전히 새로운 월트 디즈니 월드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었으며, 그의 직원들과 함께 일생 동안 48개의 아카데미상과 7개의 에미상을 포함하는 950개가 넘는 훈장과 표창장을 받았다.                         

 "누가 돈을 내고 난쟁이가 나오는 영화를 보겠어요?"


 오늘날의 디즈니가 존재하게 된 가장 큰 주춧돌은 1938년 개봉된 장편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대대적인 성공에 기인한다. 세계 만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중의 명작인 <백설공주>는 또한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만화영화는 단편이었으며 1시간이 넘는 장편 만화영화는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디즈니가 80분이 넘는 만화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나 디즈니는 뭔가 큰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만화영화에 대한 기존의 틀에 과감히 도전했다. 그의 아내마저 “누가 돈을 내고 난쟁이가 나오는 영화를 보겠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사람들은 매우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월트 디즈니는 장편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대한 아내와 주변인들의 부정적인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았다. 만약 월트 디즈니가 주변 지인의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고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제작을 포기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월트 디즈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월트 디즈니의 이러한 도전은 역사가 길이 기억하는 성공을 거두었고 이때부터 디즈니 왕국의 건설은 가속도가 붙게 되었기 때문이다.               


3. 스티브 잡스 (Steve Jobs)                    


헤이,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은 필요 없어. 당신은 아직 전문대학도 마치지 않았잖아


애플 컴퓨터를 설립하기 전 스티브 잡스가 개인용 컴퓨터에 관심을 갖고 있을 때 아타리와 휴렛 패커드로부터 입사를 거부당했다. 휴렛 패커드의 인사 담당자는      


 “헤이,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은 필요 없어. 당신은 아직 전문대학도 마치지 않았잖아."

  라고 조롱했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휴렛 패커드의 인사 담당자의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고 학벌 콤플렉스의 노예가 되었다면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애플 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위와 같은 부정적인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아이디어를 혼자 실용화하는데 성공, 결국 애플사 창립 첫해에 25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달성해 내는 데 성공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주관적 진실보다는 객관적 진실을 이야기할 때 그 대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학벌과 같은 객관적 진실에 가장 큰 상처를 받는다. 잡스는 고등학교 졸업 후 리드대학에 입학했지만 가난한 양부모에게 미안해서 6개월 만에 대학을 중퇴하고 만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하려 노력해 봤지만 대학을 다니다 만 중퇴자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고 만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객관적 사실로 자신을 조롱한 휴렛 패커드 인사 담당자의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고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양부모의 집 창고에서 애플사를 창업한 후 이듬해 개인용 PC 애플Ⅱ를 내놓으며  여러 시련과 역경을 딛고 아이팟, 아이폰 등을 내놓으며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우리는 때때로 나 자신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 진실에 좌절하곤 한다. 별 볼일 없는 학벌과 스펙, 집안 배경, 열등한 신체조건 등이 어쩔 수 없는 객관적 진실일지라도 그 모든 객관적 조건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우리에게는 있다. 그 사실을 믿고 타인의 부정적인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당신도 스티브 잡스처럼 학벌의 조롱을 뛰어넘는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다.


 부정적 대화 에너지에 스펀지처럼 반응했던 패자들!     


1. 학벌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아줌마 A                    


  반쪽자리 대학 나온 주제에!


 오래전 필자는 심리치유 워크숍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때 공개 석상에 나와 자신이 그동안 타인에게 받았던 가장 강렬한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서로 자발적으로 공개 석상에 나와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받은 내면의 상처를 토로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필자 같은 피라미 상처꾼에게는 전혀 발언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상처는 묵직해 보였고 주제도 다양했다. 그런데 주관적으로는 전혀 묵직해 보이지 않는 상처를 들고 나온 한 초로의 아주머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대성통곡하며 울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통곡은 이전의 심각하기 그지없는 다른 이들의 모든 상처를 뒤엎을 정도의 큰 서러움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녀가 그토록 서러움에 북받쳐 울고 있는 이유는 친구로부터 들은 “반쪽자리 대학을 나온 주제에!”라는 말 때문이었다.  왜 그녀의 친구가 그녀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 들으며 필자는 정작 통곡해야 할 사람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가해자는 그녀의 친구가 아니라 그녀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아줌마를 그토록 통곡하게 만든 사건의 경위는 대강 다음과 같다. 대학 시절 자신의 친구에게는 명문대를 다니는 잘생긴 남자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남자 친구를 보는 순간 그녀는 그 남자 친구를 욕심내게 되었다. 결국 어찌어찌하여 그녀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의 남자를 뺏어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친구의 애인을 사랑했네”라는 유행가 가사 같은 사건의 실제 주인공이 그 아줌마였던 셈이다.  여기까지는 누가 봐도 그녀가 가해자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애인을 친구에게 뺏긴 그녀의 친구는 2년제 전문대학을 나온 그녀에게 “반쪽짜리 대학 나온 주제에!”라는 비난의 말을 퍼붓게 된다. 전문대학을 나왔다는 학벌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그녀는 자신을 친구의 부정적인 대화 에너지를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치유되지 않을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십수 년이 지난 후에까지 그 사실을 가슴에 묻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학벌 콤플렉스로 인한 부정적 대화 에너지의 선택이 얼마나 주관적인 선택이었는지는 그다음  발언자인 한 남성의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적어도 전문대학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말에서 극명히 드러나고 만다. 부모의 불화로 겨우 중학교를 졸업한 한 중년 남성의 꿈은 그녀와는 달리 전문대학을 졸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인간이라면 꼭 다녀볼 만한 곳이 온전한 대학이 반쪽자리 대학으로 전락해 버린 것은 그녀 스스로 “반쪽자리 대학”이라는 친구의 부정적 에너지를 선택해 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통곡에 가까운 그녀의 치유되지 않았던 상처와 서러움은 그녀의 친구가  그녀에게 가해한 것이 아닌 그녀 스스로 선택한 결과였던 것이다.

          

2.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한 고등학생 B                  


 넌 애비 에미도 없냐?


  필자가 알던 그 아이는 박지성 선수처럼 프리미어 리그에서 축구선수로 뛰고 싶어 하던 꿈이 있는 친구였다. 그때 그 과학 선생님만 아니었어도 그 아이는 꿈을 이루었을까? 적어도 확실한 건 그때 그 과학 선생님이 그런 말만 하지 않았어도 그 아이는 고등학교를 그처럼 허무하게 그만두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축구부였던 B군은 축구 연습 때문에 과학 시간에 늘 10분 정도 늦게 들어오곤 했다. 그걸 못 참아했던 과학 선생님은 늘 늦게 들어오는 B군을 야단치곤 했다. 그러기를 수차례 드디어 그날이 되었다. 그날도 B군은 과학 시간에 늦게 들어왔고 자신의 꾸지람을 무시한  K군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과학 선생님은 다짜고짜 B군의 뺨을 때렸다. 그 순간 분노와 증오의 눈빛으로 과학 선생을 노려보던 B군에게 과학 선생님은 여전히 그 특유의 나무라는 어투로 “야 이 자식아, “넌 애비 에미도 없냐?”라는 어디서든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욕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B군은 과학 선생님 앞의 교탁을 뒤엎고 교실 밖 세상으로 뛰쳐나가고 만다.  K군은 실제 애비 에미도 없는 고아였기 때문이다.  만약 B군이 자신을 향한 과학 선생님의 부정적 대화 에너지를 거부할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우리는 고아 출신 소년들에게 삶의 모델이 될만한 축구선수 B군의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3. 고등학교를 끝내 마치지 못한 여고생 C

                    

 문제집 살 돈이 없으면 학교를 다니지 말든가?


 고2였던 여고생 C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거처를 잃은 채 친척집을 떠돌아다니며 살고 있었다. 끝내 부모로부터 모든 경제적 지원마저 모두 끊겨버리자 그녀는 잠시 학교를 휴학해야만 했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 학교를 마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숙식이 제공되는 작은 가게의 점원일을 하면서 학비를 모아 학교에 다시 복학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학교를 다니던 고3 학기초 무렵 그녀는 담임 선생님의 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 말에 깊은 상처를 입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인문계 고등학교였던 그녀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입시를 위해 매일 아침마다 주요 과목이었던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한 보충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특별 보충수업은 교과서가 아닌 시중에서 출판된 문제집을 쓰고 있었다. 따라서 보충수업을 위해서 학생들은 매번 문제집을 구입해야만 되었다.

  문제집을 구입할 돈이 없었던 여고생 C양은 문제집 없이 보충 수업을 받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담임은 출석부로 C양의 등을 여러 차례 내려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하게 된다. “ 문제집 살 돈이 없으면 학교를 다니지 말든가?”  겨우 고3 등록금을 마련한 그녀에게 실제로 문제집을 살 수 있는 돈이 없다는 걸 그녀의 담임 선생님은 몰랐던 것이다.

  객관적 진실은 늘 비수처럼  부정적 에너지를 선택하게 하는 마력을 가지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여고생 C는 담임 선생님의 부정적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였고,  끝내 학교를 자퇴하고 만다.  담임 선생님의 폭력과 폭언 에너지를 견디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여린 감수성을 가지고 있던 여고생에게는 무리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담임 선생님이 그녀에게 보냈던 부정적인 대화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을 자유 선택 의지가 그녀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녀의 삶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일 뿐이다.  대화 에너지를 선택할 자유의지가 이미 한 개인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서 놀라운 사건이다. 결국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일들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 말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괴로운 경험이나 힘겨운 인생을 선택하지 았았다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뭔가 부정적인 대화 에너지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서 그 에너지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 그리고 그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킬 자유가 있음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했다면 애석하게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스스로 괴로운 경험이나 힘겨운 인생을 선택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솔직한 인정이야말로 차후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택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흘려보냄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오래전 맹자는 이러한 에너지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 바 있다.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중대한 사명을 부여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그들의 심지를 괴롭히고, 그들을 육체노동으로 단련시키고 일신을 궁핍에 견디게 하며, 그들이 하는 일을 그들의 뜻에 어긋나게 만들어서 무서운 역경에 빠뜨린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발분 하여 강한 인내력을 가지고 큰 임무를 맡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란 대체로 과오를 범한 뒤에 고칠 수 있게 되고, 마음 깊이 역경을 치른 뒤에야 비로소 분발하여 일을 하게 되고, 괴로움이 얼굴색과 목소리에까지 나타나게 된 뒤에야 올바로 깨우치게 되는 것이다." = 맹자 고자 장구 하=      

   여기서 중요한 갈림길은 무서운 역경 자체에 있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선택하느냐 혹은 그 에너지 너머에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그와 같은 역경에 처한 한 개인의 몫이라는 것이다. 

  옛 성인 역시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는 말로 눈에 보이는 부정적 에너지 너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우리에게 있음을 역설한다.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보왕삼매론 중에서=     


  결국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은 어느 상황에서든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에 의해 자신의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 연관된 사건들을 연동시키는 대화 에너지의 원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그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을 좀 더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인생이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 그 사람은 즐거움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괴로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어떻게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괴로움이라는 에너지에만 집중을 했을 뿐이며 이러한 집중은 그러한 에너지를 선택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여러 가지 불평불만을 말하겠지만, 자신이 어떤 에너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현 상황이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선택 중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결국  자신이 처한 상황이 긍정적이든 혹은 부정적이든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이 모든 현재적 상황이  본인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의 결과라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독자 여러분들의 삶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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