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다람이입니다.
지난 6월 25일 컬리에서 퀵커머스 '컬리나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샛별배송만 제공하던 컬리에서 1시간 내에 즉시 배달해 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한 것인데요,
컬리나우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과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퀵커머스(Quick Commerce, Q-commerce)는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한 형태로, 온라인 상점이나 앱을 통해 주문하면 평균 15분~1시간 내에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말해요.
주로 생필품과 식료품이 대상이 되며, 업체들은 도심에 여러 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이를 기점으로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라이더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답니다. 이때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요를 미리 예측해 재고를 관리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 B마트,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컬리의 컬리나우가 있어요.
컬리나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신선식품, 디저트, 가정간편식, 뷰티, 생필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다만 아직까지는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1만 5천 원 이상부터 배달이 가능하며, 3만 원까지는 4,900원, 4만 원까지는 3,900원, 5만 원까지는 1,900원, 5만 원 이상은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있어요. 오는 8월 7일까지는 무료배송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니 베타 테스트 지역에 살고 있다면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에 해당하는 배송지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 앱 메인 퀵 메뉴를 통해 진입 가능하며, 기존 컬리를 이용하는 것처럼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동일한 방법으로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에서 배달 주문 시 앱 하단에 배달 현황이 노출되는 것처럼 컬리에서도 동일한 UI를 확인할 수 있고, 주문내역에서도 배달 상태에 대한 프로그래스바를 통해 거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답니다.
컬리나우를 도입한 배경을 살펴보면 컬리의 성장 기반인 강남권을 넘어 강북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초기 단계인 퀵커머스 시장을 잡아 상장 전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인데요, 서비스 대상 지역을 도심 전역으로 넓히고, 상품 카테고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0년 3500억 원에서 2021년 1조 2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오는 2025년 5조 원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고 해요.
퀵커머스는 택배 배송과 달리 배달 품질 유지, 도심형 물류 창고 운영 등 물류 관련 비용이 높고 운영 효율화가 쉽지 않은 분야여서 쿠팡이츠에서도 2021년 '이츠마트'를 내세워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2년여 운영 끝에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답니다. 요기요 요마트 역시 GS의 오프라인 거점 활용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가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그럼에도 각 분야 유통업체들이 퀵커머스 분야까지 사업 영업을 넓히는 것은 퀵커머스 사업 실적이 순항 중이기 때문인데요, 배달의 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는 고객 평균 주문금액이 사업 초기 대비 약 3배 증가했고, 상품 매출 비용 또한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어요. 더욱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의 발전으로 인해 퀵커머스 기업들은 배송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요. 퀵커머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기술 발전과 소비자 요구의 변화에 맞추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