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정코칭 아트북. 글.그림 두유진
나는 영혼에 물을 주러 미술관을 찾는다. 피부에 물이 차오르듯, 영혼이 촉촉해짐을 느낄 때가 바로 내가 제 발로 미술관에 가는 이유다.
그림과의 대화는 내 영혼을 살찌우고 치유한다. 어떤 현자의 말도, 돈도 대신할 수 없는 이 경험은 그 자체로 나에게 가장 소중하다.
매일같이 현실을 살아내는 우리에겐 저마다의 셀프 치유법이 필요하지 않은가. 고된 하루의 끝에서 나를 안아줄 그 무언가를 찾는 일
그것이야말로 신이 내린 선물을 발견하는 길이다.
나는 내가 그린 그림을 감상하며 한 번 더 묵상한다.
Art therapy 와 Art in therapy 그 사이에서,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그리고 그리는 동안 나를 치유하지 못한 작품은 다른 이들도 치유할 수 없다고 믿는다.
art_therapist doo. eug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