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나를 넘어서는 힘'
<피크 퍼포먼스>, 이 책의 두 저자는 최고의 성과를 내길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보다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한다. 남들보다 더 일하고 공부하며 쉬지 않고 달려 나간다.가족들과 여유롭게 휴가를 떠났던 적이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의지를 다해 있는 힘껏 노력해보지만, 결과는 늘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쟁에서 매번 뒤처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내 좌절감에 빠지고 만다. 우리가 번아웃에 빠지고 삶에서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유이다.
이 책의 두 저자 또한, 우리들과 다를 바 없이 번아웃에 빠지고 일생의 위기를 겪었던 이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효과적으로 성과를 내는 방법을 본인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제 더 이상 최선을 다한다고 최선의 결과가 뒤따르는 시대가 아니다. 열심히 하는 건 우리 인간보다 인공지능과 기계가 더 잘하는 영역이다. 그렇다면, 내 삶에서 목표한 성과를 최대한으로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난 그 해답이 이 책의 곳곳에 숨어있다고 믿는다.
본인의 인생을 후회없이 꽉 차게 살아보기를 원하는 이들은 이 책, <피크 퍼포먼스>를 읽어보길 바란다. 그럼 책 속에 숨어있는 꿀팁들을 살펴보러 함께 출발해보자. (개인적으로는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었으며, 여러 번 반복해가며 읽어볼 만한 내용이 들어있다. 분명 우리 인생을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아무리 적당한 무게라도 중간중간 충분히 쉬지 않고 매일 하루에 몇 번이고 들어올리면, 분명 그 끝은 번아웃이다. 그러나 운동 자체를 하러 가지 않는다면, 그리고 꾸준히 자신을 한계 너머로 밀어내지 않는다면, 그때도 근육은 단단해지지 않는다. 곧 알게 되겠지만, 이두박근은 물론 몸과 머리, 마음의 모든 근육을 강화하는 열쇠는 적당한 스트레스와 적당한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스트레스+휴식=성장'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성공 공식이다. (P.52)
세계 최강 선수들은 '고통 없이 얻는 것 없다'라는 말을 신봉하지 않았다. 그들은 고강도 훈련과 수월한 훈련 사이를 체계적으로 오갔고, 그러자면 슬슬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 날도 있기 마련이었다. 엘리트 선수들에게 계속 진보하고 발전한다는 것은 스트레스와 휴식의 주기 속에서 운동한다는 것임을 사일러는 알아냈다. (P.58)
작은 부분에서 생산적인 변화를 이뤄 내면 더 큰 부분에서 변화를 이룰 힘이 생긴다. 쉬지 않고 머리를 쓸 수는 없다. 결국 언젠가는 피로를 느낄 것이다. 더 작은 일을 통해 먼저 힘을 기르지 않은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더 크게 느껴지는 일을 해낼 수는 없는 법이다. 그리고 한 번에 한두 가지 일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말 그대로 에너지가 동이 날 것이다. (P.65)
운동을 할 때 전문가들은 운동 그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식단과 휴식을 강조하곤 한다. 바로 운동의 효과가 식단과 휴식으로부터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우리는 같은 부위를 연속으로 하지 않는다. 등 운동을 했으면, 그다음 날은 가슴 운동을 하고 그다음 날은 팔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한 부위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 원리는 운동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우리 일상에 적용시켜볼 필요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조던 피터슨 교수는 우리 인간이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의아한 생각이 들 지 몰라도 실제로 우리 일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해보면, 집중적으로 뭔가에 몰두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최대로 집중할 수 있는 3시간을 위해 나머지 시간 동안 준비를 해야 한다. 에너지를 덜 써도 될 작은 업무를 미리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3시간의 집중 업무를 위해 에너지를 끌어모으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는 나의 일상을 일정 기간동안 객관적으로 관찰해봄으로써 파악할 수 있다. 시간 별로 내가 한 일을 기록하고, 성과에 대해 스스로 상 중 하 판단을 내려보는 것이다. 이를 100일 정도만 해보면 나의 집중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간대를 찾을 수 있고 이를 잘 이용하면, 전보다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성장은 벽에 부딪히는 저항점에서 일어나며, 배움은 능력의 한계 너머로 자신을 밀어낼 때 일어난다. (P.74)
무슨 일을 하든지 계속 나아지고 싶다면, 스트레스를 긍적적이고 바람직하게 여겨야 한다. 스트레스는 너무 크거나 오래가면 위험할 수 있지만, 적절하면 성장으로 이끄는 강력한 자극제가 된다. (P.80)
최적점 과제란, 통제할 수 있는 것보다 살짝 어렵다고 느끼지만 지나치게 불안하거나 각성할 정도는 아닌 일을 말한다. 지금 하는 일이 내 능력의 한계치보다 약간 더 바깥에 있다면, '스위트 스폿'(배트에서 공을 치기 가장 효율적인 지점)을 찾은 것이다. 무엇이든 기르고 싶은 역량이 있다면 꾸준히 최적점 과제를 찾아야 한다. 그런 과제가 있을 때 안전지대를 벗어날 수 있으며, 성장하기 위해 저항점까지 자신을 밀어붙일 수 있다. (P.85)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한계 너머로 몰아붙여야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한다. 따라서, 너무 과도하지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게 최적점 과제를 스스로 설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내가 현재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과제를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이를 한 번에 이룰 생각은 접어두고 단계별로 나눠 조금씩 달성 해나 가보자.
하지만, 회사에서 겪는 업무는 내가 현재 갖고 있는 역량 그 이상을 수행해야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임직원들 개개인의 스위트 스폿을 잘 파악해 업무를 적절하게 분배해주는 기업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이 대한민국에서 그런 좋은 기업보다는 그렇지 못한 기업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부여하는 업무량은 그 직원이 감당할 수 있는 양을 훨씬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주어진 일의 우선순위를 잡고 강약 조절을 스스로 해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훨씬 긴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해 나갔고, 그러는 동안 다른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들은 방해 요소를 모두 차단했으며, 대충 시간을 때우는 경우는 드물었다. 연구진이 보기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평범한 학생들보다 훨씬 더 '의식적'으로 연습에 임했다. (P.89)
어떤 분야에서든지 훌륭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진지하게 일하는 동안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온전히 현재에 머무른다. 그 순간에 온전히 몰두하는 것이다. (P.91)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할 때 생산적이라고 느끼고 만족감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뇌는 컴퓨터처럼 일할 수 없다. 우리 중 99퍼센트에게, 효과적인 멀티태스킹은 곧 효과적인 망상일 뿐이다. 우리가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때, 뇌는 이 일과 저 일 사이를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하거나, 두뇌의 능력을 일의 가짓수대로 나눠서 쓴다. 여러 연구에서는 멀티태스킹을 하면 결과적으로 일의 질은 물론 양도 떨어진다고 말한다. (P.95)
에릭슨은 전문가들을 연구하는 동안, 어떤 분야의 최고라도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깊이 집중해서 일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성과의 최강자들은 보통 60분에서 90분 단위로 집중한 뒤 짧게 휴식을 취했다. (P.105)
긴 시간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길 원한다면, 포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 집중해야 할 대상이 있고 여기서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불필요한 방해 요소를 걷어내보자. 스마트폰을 비행기모드로 전환하자. 각종 불필요한 앱들을 삭제해보자. 내가 어떻게 하면 집중력이 높아지는지 철저하게 관찰함으로써 성과를 높여나가보자.
우리 사회는 한꺼번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까. 우리는 매우 습관적으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멀티태스킹은 재앙에 가깝다고 한다. 효율적인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다. 실제로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의 특징은 철저한 싱글태스커하는 점이다. 그들은 체계적으로 업무의 우선순위를 잡고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줄 안다. 또한, 휴식을 취할 때도 그들 본인만의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있다. 따라서 휴식이 끝난 뒤 업무에 복귀해도 바로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최고의 명상가들처럼 최고의 운동선수들도 평범한 동료들에 비해 훨씬 빠르게 스트레스와 휴식 사이를 오갈 수 있었다. 어쩌면 노력이 최고를 만든다는 말은 부분적으로만 맞는 것이지 모른다. 최고들은 쉴 때도 남보다 열심히 쉰다. (P.133)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는 비결은 의식적인 사고와 거리를 두는 데 있다. 이 마법 같은 비결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의식과 잠재의식의 차이를 짚어 볼 필요가 있다. (P.139)
고스는 말한다 "잠재의식은 말도 안 되게 강력합니다. 일을 하는 유일한 이유는 일에서 물러날 때 열리는 단계에 들어서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P.142)
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일 중 하나다. 성장은 운동을 하고 일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잘 때 일어난다. 새로운 정보를 통합하고 저장하는 과정, 즉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 과정이 자는 동안 일어나기 때문이다. (P.164)
생각해보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우리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침대로 향한다. 스마트폰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눈의 시신경을 타고 뇌로 들어가 우리가 숙면을 취하는 것을 방해한다. 잠은 우리가 매일 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이다. 나 또한, 하루에 최소 7시간을 잠에 투자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전자기기를 최대한 멀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잠 이외에도 어떤 휴식을 취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지 스스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산책을 하거나,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시 혹은 짧은 수필을 읽음으로써 잠시동안만이라도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는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업무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일주일에 1번 정도는 꼭 길게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그들은 이 휴식의 시간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현시키며 이를 업무에 적용시켜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창의적인 생각은 의식적인 사고보다 잠재의식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아무 생각 없이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뜨거운 물에서 샤워를 하다가,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 있다. 아무리 바쁜 일상에 치여 하루하루가 지치더라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와 휴식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블루라이트
최고의 성과를 끌어내려면 반드시 주변 환경에 '의도'를 담아내야 한다. 우리가 일하는 환경은 우리 자아의 연장선이 된다. 머리는 그 환경을 이용해 경험과 경험이 어우러지기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같은 환경에서 꾸준히 일을 반복할 때 더 단단하게 환경과 연결된다. (P.206)
심리학자 스키너 박사는 지식의 영역에서 가장 획기적인 업적을 완성하는 동안 강박으로 보일 만큼 정확하게 루틴을 수행했다. 다음은 1963년 어느 날 그가 쓴 일기의 도입부다.
나는 6시와 6시 30분 사이에 라디오를 들으며 일어난다. 주방 식탁에는 아침으로 시리얼 한 그릇이 놓여있다. 스토브에 타이머를 맞춰 둔 덕에 커피도 준비된 상태다. 아침은 혼자서 먹는다. 연구실로 내려가는 건 7시 무렵이다. 호두나무 패널로 내벽을 장식한 내 연구실은 우리 집 지하에 있다. 나는 모던 스타일의 북유럽풍 긴 책상을 쓰는데 선반은 직접 짜 넣었다. 그 위에는 내가 쓴 책과 논문, 사전, 단어장 같은 것들이 놓여 있다. 연구실에서 몇 시간을 보낸 뒤에는 사무실로 간다. 요즘은 여름학기 수업을 듣는 데비와 함께 가야 해서 10시 전에 나간다. (P.209)
이 책에서 '리추얼'이라는 개념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나 또한 이 개념을 내 삶에 적용시키는 단계에 있다. 개인적으로 난 정해진 루틴이 없으면 한없이 망가지는 스타일이라, 최대한 철저하게 내 할 일을 시간별로 정해놓는다. 그중 아침 일찍이 수행하는 루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다음은 내가 매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닝 루틴이다.
아침 4시 50분에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고, 세수를 한다. 그다음, 10분 간 자기 암시를 수행한 뒤 가벼운 마음으로 30동안 독서를 한다. 5시 45분이 되면, 아침 수영을 하러 자전거를 타고 센터에 가서 6시부터 1시간 동안 운동을 한다.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7시 20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아침을 먹는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집 앞에 있는 내 개인 사무실로 출근을 하면 얼추 7시 45분 정도이다. 8시 업무가 시작되기 전, 15분 간은 조용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은 기상 후 10분 간의 자기 암시와 8시 전, 조용한 음악과 함께 하는 커피 한 잔이다. 이 짧은 시간을 매일 수행함으로써 내가 정한 루틴은 내 삶의 일부가 되어 강력하게 유지된다.
환경 역시 중요한 요소임을 알아야 한다. 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공간과 업무를 하는 공간 그리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분리해놓는다.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의도가 담겨야 하듯,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 수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할 경우 자연스럽게 방해 요소가 차단되는 효과를 보이며 업무를 함에 있어 성과를 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리추얼>의 저자 메이슨 커리는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가장 위대한 예술가와 작가, 음악가, 사상가 50여 명의 일반적인 하루를 구체적으로 정리한 바 있다. 그들 대부분이 미니멀리스트였고, 모두가 엄격한 루틴을 고수하며 생활했다는 사실은 이제 놀랍지 않다. 그러나 루틴 자체, 즉 성과의 최강자들이 각자의 하루를 설계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었다. 특히 일이 제일 잘 되는 '시간'은 저마다 달랐다. 모차르트처럼 한밤중에 잘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베토벤처럼 새벽에 가장 생산적인 사람도 있었다. 요점은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이 잘 되는 시간이나 생산성이 제일 좋은 시간이 따로 있다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은 각자 가장 머리가 맑고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하루를 설계했다는 점이다. (P.227)
어느 분야에서든지 세계 정상을 달리는 사람들의 진짜 비결은 자기만의 일상 루틴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루틴을 고수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몸과 마음이 말을 듣지 않을 때조차 계획을 실행하는 힘이 그런 성과의 비결일 것이다. 사람들은 그 비결을 '추진력' '열정' 그리고 '그릿'이라는 말로 부른다. (P.238)
성공한 사람들이 아침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그걸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정말 중요한 건 본인이 가장 집중력이 좋은 시간대를 찾아내는 것이다. 실제로는 올빼미형 인간이 미라클 모닝을 억지로 한다고 해서 업무의 효율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올빼미형은 해야 할 업무 중 중요한 것들을 잠자기 전에 배치함으로써 성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집중력이 최대한으로 올라가는 시간대를 찾기 위한 방법은 '데일리 리포트'를 써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조금씩 조금씩 관찰을 지속하다 보면 내가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깨달을 것이며 더 나아가 집중력이 최대가 되는 황금 시간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목표가 있다면 본인만의 체계적인 루틴을 설정하고 이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갑작스러운 외부 요인에도 지속할 힘이 생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마음이 심란해지더라도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조금씩 걸어나가야 한다. 매일 매일 한 걸음씩 달려 나가기 위해 우리 안의 '그릿'의 힘을 꺼내보자.
목적의 힘을 한 번 더 강조하는 의미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의 말을 여기 옮긴다.
사람은 누구나 책임이 있으며,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담긴 잠재적 의미를 실현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말하며, 인생의 참 의미는 한 사람이나 그 사람의 마음이 아닌 '세상'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사람과 세상이 마치 하나로 연결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사람을 이루는 한 가지 특징에 '자기 초월' 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았다.
사람은 명분에 몸 바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자기를 잊을수록 더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 그리고 본모습에 더 가까워진다. '자아실현'은 절대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 목표는 이루려 할수록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아를 실현한다는 것은 자아를 초월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수적인 결과로써만 이룰 수 있는 목표인 것이다. (P.278)
우리는 무엇을 위해 성과를 내고 싶어 할까? 돈을 벌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이 모든 걸 다 이루고 나면 그다음은 뭘까? 종종 우리는 남부럽지 않을 만큼 부자인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식을 접한다. 그들은 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성과를 잘 내고 싶어 하는 건지 말이다.
돈은 절대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없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사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일 뿐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 속에는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담겨있다. 자신의 모든 걸 헌신함으로써 주변과 세상을 도우려 하고 이는 결국 강력한 파장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들은 그 선한 행동의 보답으로 막대한 부를 보상받는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아직 목표 설정을 제대로 한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가짐과 방향성을 갖고 목표를 설정해야 할지 대략적으로 감이 잡히는 중이다. 결국, 나 개인으로 목표를 국한시키기보다는 내 주변과 이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업무에 있어 집중력을 올리고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죽을 때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로 삼으면 좋다. 결국, 내 내면에 숨어있는 진실된 목소리를 듣고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스킬은 부수적인 부분에 불과하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길 바라면서, 브래드 스털버그 & 스티브 매그니스의 책 <피크 퍼포먼스>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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