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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세훈 Apr 28. 2023

책 <레버리지>에 대한 고찰

책 <레버리지> 에 대한 고찰


P.85 세금의 배신

직장을 다니다가 사업을 하면서 느낀 부분이 고스란히 나와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고객들에게 돈을 선불로 받는다. 비용을 청구하고 그 비용은 부가세가 더해진 금액이다. 부가세 및 소득세를 내는 건 그로부터 한참 지난 후이다. 따라서 세금을 낼 때까지 그 돈을 활용하여 이익을 취할 수 있다. 먼저 취득된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많다. 규모 확장을 함에 있어 추가적인 투자를 한다던가 이자 소득을 낸다던가 등등. 사업을 하면 세금이 부담될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감면 수단은 무수히 많다. 인건비 공제, 법인 차량 비용 처리, 영업활동 명목 하에 비용처리 등등 많은 부분에서 세금을 감면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자의 경우는 이 반대다.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세금이 빠져나간다. 또한, 사업가들이 경비처리를 할수 있는 항목인 기름값,식료품,주류 및 담배,의류,전기,외식 비용 등의 일부를 세금으로 지불한다. 자동차, 보험 등에도 세금이 붙고 지불하고 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연봉이 1억이든, 2억이든 지출되는 세금으로 인해 매달 들어오는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P.86 게으른 백만장자

레버리지라 함은,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나타나기 시작하는 열매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스스로에게 복리 효과를 얻을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씨앗을 심은 다음 날에 '내 나무가 어디있지?'라고 소리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좋은 평판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자만이 '레버리지'를 취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도 이 책에서 말하는 '레버리지'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내가 넘치는 자본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면, 고객은 서서히 내게 찾아온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만큼 고객들은 조금씩 천천히 내게 다가온다. 그렇게 1년, 2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다보면 매출이나 수익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보다 지난 달 벌어들인 수익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가 없던 시점이라도 목적지의 4/5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면 절대 그 일을 포기하지 말자. 인생은 파레토 법칙을 따른다. 80이 아닌 20을 따르다 보면,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다. 


'유튜브나 해볼까?' '스마트스토어나 해볼까?' 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행동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지름길이 있다고 믿는 것이야 말로 멍청한 생각이다. 내가 믿는 그 하나를 꾸준히 1년, 2년 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P.92 지식

"자신에게 최대한 많이 투자하라" 워런 버핏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옷, 외식, 자동차, 각종 전자기기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이다. 이따위 것들에 돈을 쓰는 것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를 하는 것이 '레버리지'하는 것이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건 '독서'이다. 책 속에 모든 답이 있다.  


P.96 파트너십

이건 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레버리지' 수단이다. 이미 앞서간 사람들을 찾아가 조언을 얻는 것, 이것만큼 강력한 '레버리지'가 또 있을까 싶다. 본인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걸 앞서 해결한 사람들을 찾아다녀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네트워크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멘토를 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멘토로부터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P.104 당신은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일과를 끝내고 '내가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없다면, 난 내게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시간을 잘 쓰지 못했다고 느낀다면,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 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함을 느낀다. 난 보통 오전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아침 시간에 느끼는 피로감이 상당하고 이걸 깨기 전까지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이다. 따라서 전날 잠들기 전에 보다 효율적으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P.111 당신의 시간은 얼마인가

이 챕터에서는 소득 창출 가치(IGV)에 대해 설명하고 시간당 생산량을 측정해보라고 한다. 1년 전, 직장을 다니던 시절 나의 시간당 소득 가치는 13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 계산을 해보니 이 수치가 10배 이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보다 더 낮은 비용을 투입하여 위임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위임해야 한다. 택배 포장, 고객 CS 등등. 그리고 나의 시간당 소득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것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P.117 주체적 삶을 위한 감정 조절

시간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감정 조절이다. 난 예전부터 감정의 높낮이가 별로 없는 편에 속했다. 술에 취해도 텐션이 올라가지 않고, 남들이 하는 공격적인 언행에 감정이 크게 상하지도 않았다. 지나고보면 이런 낮은 감정 기복이 내 목표를 꾸준히 집중하게 도와준 것 같다. 이 책에 의하면, 감정 조절은 '의식적으로' 가능하다.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비전과 가치가 일치하는 일을 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좌절감, 압도감, 혼란스러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지 않게 된다. 


P.135 에너지 사이클

내가 가장 생산적인 시간은 언제일까? 언제 혼자 있고 싶어질까? 언제 일을 하고 싶어지고 언제 놀고 싶은가? 난 보통 집중 업무는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진행하는 편이다. 주로 마케팅과 제품 소싱을 이 시간대 진행한다. 가장 집중이 잘되고 일하고 싶은 욕구가 밀려들기 때문이다. 오후 시간대는 고객 CS, 택배 업무 등의 생각이 크게 투입되지 않는 업무를 한다. 점심 식사 이후 약간의 피곤함이 몰려드는 시간대에 이러한 업무를 배정해놓았다. 


주말은 일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스케쥴을 타이트하게 잡지 않는다. 대부분의 업무는 주중에 끝내놓고 주말은 동료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거나 가족들끼리 외출을 하는 등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편이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승리 이후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직은 더 진행해봐야 되겠지만, 아침 6시~8시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데 좋아보인다. 앞으로 더 해봐야겠지만, 아침에 글쓰는 시간을 정해두니 전날 자기 전 무조건 1시간 정도 책을 읽게 된다. 이렇게 하니 보통 두께의 책 1권은 1주일이면 완독하게 된다. 

P.155 네트워크 마인드

성공한 사람들은 주변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적 네트워크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내 스스로가 부족한 게 많고, 아직 모르는 거 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면서 도움을 청한다. 마케팅, 영상 등 내 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앞서간 사람들에게 큰 돈을 지불하고 배우기도 한다. 돈을 지불하면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경험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의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갈 기회를 얻기도 한다. 


가끔씩 뛰어난 사람들로부터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아진다. 그들과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 하지만,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가장 뒤쳐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느낌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 또한 무일푼으로 시작했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여 현재의 탁월함을 얻은 것이다. 멘토를 찾아라. 닮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 그들을 탐색하라.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P.164 자유의 두 얼굴

우리는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삶에서 더 많은 것을 원할수록 책임을 무시하면 안된다. 자유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갖춰졌을 때 주어지는 선물이다. 난 우리 집안에서 장남, 장손의 위치로 어렸을 때부터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다.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가족들이 곤경에 취했을 때 앞장서서 도와줄 사람은 너다' 등등 어른들은 내게 부담이 되는 말들을 아주 빈번하게 했다. 이 책임감을 무시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결국 지금에서야 느끼는 건 이 부담감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다했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한번쯤 큰 곤경에 처한다. 갑자기 건강이 안좋아지거나, 재정 상황이 악화되거나 등등 그럴 때면 도움을 청할 누군가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 누군가가 가족이라면 얼마나 든든하겠는가.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사람이 나라면,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자유라는 건 대단치 않다. 자유는 책임을 온전히 받아들였을 때 주어지는 선물이다.


P.178 오디오북

이 챕터를 읽고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택배 포장이나 재고 정리를 하면서 오디오북을 듣는 것이다. 평소 음악을 들으면서 해당 업무를 하는데, 앞으로는 오디오북을 적극적으로 들어야겠다. 이 책의 저자는 오디오북을 통해 무의식 속에 성공을 프로그래밍했다고 한다. 한 번 따라해보겠다. 


P.192 4장 후천적 부자의 탄생

리더십을 레버리지 방식으로 정의하면 '가치 있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집결하고 최대화하는 사회적 영향력'이라고 한다. 훌륭한 리더로써 성장하려면, 우선 가치있는 목표가 존재해야 하고 그에 대한 비전이 명확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도 따르고 싶게 만들어야 하고 적임자를 선별하여 최고의 팀을 결성해야 한다. 


혼자 칵테일을 홀짝거리며 노트북으로 일하는 삶을 꿈꾸는 건 망상에 바진 이상주의자들의 판타지다. 나 역시 이런 삶을 동경했다.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일도 안하고 신나게 여행 다니고 하는 삶을 꿈꿨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뒤바뀌었다. 결국 가치있는 일을 하여 사회에 공헌하고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일을 해야 비로소 행복감을 맛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서는 훌륭한 팀이 필요하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모든 일을 혼자 해내려고 하는 근면성이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 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혼자서 모든 걸 다 하려는 성격이라, 남에게 쉽사리 일을 맡기지 못한다. 하지만, 과감히 이를 변화시켜야 한다. 내 시간당 소득 창출 가치보다 낮은 비용으로 맡길 수 있는 업무는 모조리 맡겨야 한다. 


P.234 소비를 투자로 바꾸는 법

물건을 사기 전에 스스로 이렇게 질문하라. 정말 이 물건이 필요한가? 꼭 필요한 물건이거나 높은 가치가 있는 물건인가? 명확한 답을 할 수 없다면 그 물건을 사지 마라. 소비를 투자로 바꾸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건 '배움을 위한 소비'이다. 책을 사거나 강의를 듣는 것이다. 단, 강의를 들을 때는 그 강의에 쓴 비용의 10배의 가치를 내가 뽑아낼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나 역시 실제로 강의를 듣고 그걸 활용하여 10배의 가치를 낸 적이 수없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나 또한 강의를 진행할 때 듣는 이들이 10배의 가치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P.258 책을 마치며

레버리지는 돈이 많은 사람들만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자들은 그들이 부유하지 않았던 과거에도 그들의 시간에 매우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소득 창출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일들을 레버리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레버리지'의 의미는 단순히 고용과 위임을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여러 태도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간 관리, 감정 조절, 성과에 대한 보상, 훌륭한 리더십, 훌륭한 팀 등 책 곳곳에 우리 일상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지침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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