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다니는 섬, 크루즈 여행 이야기
수에즈 운하 크루즈 Suez Canal Cruises
수에즈 운하 크루즈는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 유럽에서 아시아로 또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관통할 수 있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한 193킬로미터의 인공 수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노선이다. 1869년 완공 후 세계 해상 무역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무려 8,000킬로미터나 단축한 인류의 공학적 위업을 경험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여정이다.
지중해에 위치한 주요 해안도시를 거쳐 수에즈 해협을 통과한 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바다인 인도양과 아시아 크루즈의 관문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수에즈 운하 크루즈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한 북미의 파나마 크루즈 노선과 함께 인류의 공학적 업적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광활한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크루즈 노선에 속한다.
수에즈 운하 크루즈의 대표 기항지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고대 이집트 왕조의 무덤 피라미드가 있는 멤피스의 관문 알렉산드리아, 1965년 어마어마한 석유가 나온 사막 땅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주고 건네받은 항구 도시 요르단 아카바, 과거 척박했던 모래 벌판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할리파'와 가장 아름다운 야자잎 모양의 인공 섬 및 리조트를 건설한 중동의 최대 관광 도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및 수백 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도시이자 아름다운 해변을 품은 히피들의 성지 인도 고아다.
수에즈 운하 크루즈의 대표 모항은 이탈리아의 제노아, 사보나, 베니스와 그리스 아테네 및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리포지셔닝 노선으로 운항되고 있다.
크루즈 시즌: 3월, 9월에서 11월
크루즈 일정: 15박에서 35박
크루즈 라인: Costa, MSC, NCL, Oceania, Seabourn, Viking. (2022년과 2023년 선사별 노선 기준)